그냥 정말 갑자기 죽어버렸음
죽을만큼 노견도 아니었는데
약하게 태어나서 평생 모든걸 다 조심하고 건강식만 먹이고 간식도 야채만 줬었는데
한 두달 전부터는 내가 먹는 족발이나 삼겹살같은 걸 조금씩 줬음
괜히 비올때 빗물도 좀 밟고 맞게하고 눈밭에도 굴려봄
뭘 예측한 사람처럼 동영상이랑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었는데
찍을때 만큼은 멍수르처럼 간식도 마구 던져줌
엄청 좋아하던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됨
좋아하는 거나 많이 해줄걸 짧게 사는데 잔뜩 즐기게 해줄걸
마지막을 우리집 내 방 모서리에서 버티다 간 게 너무 말로 표현 못할만큼 슬픔
인생이 진짜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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