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취미는 자기 욕구를 직접적으로 해소하는건데
(슬라임 만들기같은 자기개발과는 거리가 있는 취미라 할지라도)
사람 덕질에 과한 돈을 쓰는건 다른 욕구를 거기서 해소하는 것 같음
어느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컬트적인 마음+자기의 성취욕구나 사랑에 대한 욕구 등등을 거기서 해소하는 간접적이고 도움이 덜되는 방식같아
거기에 매몰되면 자기 진짜 욕구를 해소할 시간과 에너지가 계속 사라지고 있는거니까
마치 내가 지금 슬라임을 만들 여건이 안되니 슬라임 유튜버를 서포트해서 슬라임을 만들게하고 그걸 지켜보는 것처럼 보임
내가 예전에 라이브쇼핑 쇼호스트를 했는데 시청자들은 나를 칭찬하면서 나랑 얘기를 나누고 나와 사람들에게 인지되기 위해 가방을 샀음. 가방을 많이 사는 사람들은 그 쇼핑몰 방송에서 인지도를 얻고. 그 사람들은 다들 육아하느라 일하느라 바쁘고 기운없는 사람들이었음.
나는 이 쇼핑몰의 매출이랑 좋아요를 사람들과 함께 달성해나가는 페이스메이커이자 닮고싶은 사람이었음. 사람들은 그 커뮤니티에 같이 존재할 권리를 가방을 사는 것으로 얻고.... 컬트였지. 많이 사는 사람은 매일 샀고 방송에서만 사고 이후엔 반품하다가 블락되는 사람도 꽤 있었음
아이돌같은 대상을 좋아하는게 흔하지 않은 나라 청소년들 보면 확실히 그 시간에 놀이터에서 놀거나 기타를 치거나 자기 시간을 가지는데 우리나라가 워낙에 애들에게 자기 시간이 없으니 남의 행동을 통한 대리만족에 몰입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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