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아빠 사이가 안 좋아서 벌써 따로 산지 10년 됐는데 그래도 나이 좀 드니까 측은지심 생겨서 설날이라고 본가에 남친 데리고 갔음 결혼 얘기 오가니까 그래도 인사는 드려야 한다고 남친이 설득해서 데려간 건데
첨 만나는데 술 잘 못한다는데도 계속 술 권유하고 자꾸 자고 가라 이런 말해서 내가 중간에서 말렸거든 근데 진짜 가부장적이라 남자들끼리 말하는데 끼지 말라고 승질 내길래 아...역시는 역시다 데려오지 말 걸 싶었어 그냥 뭔가 우리 집이 이런 환경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싫었고 쪽팔렸던 것도 있었고 해서 아빠한테 앞으로 얀락 하지 말라하고 남친 데려 나와서 오늘 우리 아빠 못 만난 걸로 하자 인연 끊고 살 거라고 하니까 휴게소 화장실 가는 척 아빠한테 전화했나봄 그걸로 싸웠어
분명 내가 아빠 때문에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아는데 자꾸 나중에 후회한다 뭐다 하면서 날 설득 시키는 게 꼭 내 편이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그냥 헤어지자 했어
이만큼 좋아해본 적도 없는데 홧김에 헤어지자 한 거라서 후회 된다...
그냥 말 할 데가 없어서 혼자 주절주절 했어 우울해 그냥 내 인생이 저런 인간 때문에 계속 어긋나는게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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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진짜 내향형들은 기대하지 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