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법대 나와서 사시 준비하다가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급하게 고향에서 작은 회사 영업직에 취업했거든?
장남이라 동생들 대학-고등학교 다니고 있었고 할머니도 부양해야 해서 뭘 가릴 처지가 아니었대
근데 영업 너무 안 맞고 괴로워서 40대 초반에 퇴사하고 농부 됐어(시골이라 할아버지가 원래 농사 지으시던 거 물려받은 거)
아빠 객관적으로도 진짜 똑똑하고 잘생겼는데, 농사 지으면서 맨날 땡볕에서 일하고 돈도 못 벌어서 주름이 자글자글해ㅋㅋ
또래 사무직 아저씨들이랑 비교해보면 말도 안 되게 노화가 빨리 옴
근데도 여전히 잘생겼단 소리 듣고, 그렇게 노동하는 거 치고는 머리숱도 잘 유지되고
책 읽는 거 좋아하고 아직도 박식한 거 느껴질 정도로 대화도 잘 통하고...
그런 거 보면 우리아빠도 공부 계속해서 평범한 직장 다녔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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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후) 요즘 잘생겼다고 반응 좋은 인플루언서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