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는 몇 달 안 됐는데...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감은 있었거든 실제로 연애해보니까 너무 심해서 고민이야 오래 만날 수 있을지 ㅋㅋㅋㅋ ㅠ
난 새롭게 도전해보고 다른 사람 걸 경험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지금 만나는 사람은 취미도 없고 취향도 없어 일이랑 공부만 있고 뭐 운동 게임 스포츠경기 다 관심없음 유튜브 sns 본인한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안 해
바쁘니까 일주일에 딱 한 번 보고 홈데이트나 외박? 아직 꿈도 못 꿈 출퇴근 정도 외에 보고식 연락이나 뭐 방금 이런 일 있었다~ 이런 것도 없어 나한테도 잘 묻지도 않음 그래도 밤마다 통화는 해 그런데 누워서 폰 만지는 사람이 아니다보니까 본인 먼저 눕는 날이면 종종 말없이 잠들기도 하고
유튜브 sns 안 하니까 트렌드도 몰라서 대화 주제 반이 회사 일 커리어야 나도 좋아하는 주제지만 애인이랑은 좀 가벼운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 새로운 것도 핫플도 모르니까 데이트 동네나 콘텐츠나 메뉴도 내가 다 정해야 하고
나를 좋아해서 잘 챙겨주긴 하는데 엄청 무던하고 리액션도 무미건조한 사람이라 이야기도 그냥 진짜 잘 듣기만 함 나 원래 연애 초반에 애교도 많고 애인 생각나서 사왔거나 사진 찍었다고 챙겨주는 것도 많고 보고식 연락이나 사진도 혼자 엄청 남기는 타입인데 초반에 좀 하려다가 이제는 못해 반응이 크게 없으니까 무안해짐 기억력도 크게 좋지는 않아
쌩초반에는 그래도 좋아서 만난 거니까 만나기만 해도 설렜는데 요즘은... 그래도 몇 시간 있다보면 좋긴 한데 그러고 집 가서 또 일주일 후에 보니까... 이렇게 장황하게 쓸 정도면 그냥 이르게 헤어지는 게 맞나? 그런데 결혼 생각하면 고민이고...
처음에는 나도 곧 30대고 일 바쁘고 일 좋아하니까 다행이다 싶었거든 그런데 결혼은 결혼이더라도 연애로만 보면... 20대 내내 싸울 때 싸우고 설렐 때 설레고 이것저것 서로 좋아하는 걸 공유하고 물드는 연애만 해왔는데 이런 건 또 처음이라 그냥 연애하고 있는 건가 싶은 느낌이 잘 없음 ㅜ 더 만나봐야 하나... 그냥 빠르게 정리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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