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나다가 헤어지고 최근에 다른 사람이랑 연락을 했어
솔직히 나쁜마음일 수 있지만 처음엔 외로워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좋아한다고 계속 말하고 고백을 했어
나보다 7살 어려서 상한테도 내가 아직 결혼을 할 상대도 아니고
나도 이 사람이랑 결혼을 생각하는 건 아니거든
근데 우리가 일단 장거리라 내가 버스타고 가면 왕복 8시간이야
원래 서울 살다 사정상 지금 지방이라
차비랑 숙소비 내가 내서 한번 만나면 한 20은 그냥 넘는데
첨엔 맘에도 안 들고 얼굴 보기도 힘들었어.. 외모도 내 타입도 아니고
그래서 상대방이 왜 자기 좋아하면서 얼굴더 안 봐주냐고
손도 잘 안 잡으려 하고 피하냐고 서운해하기도 했거든
근데 볼 때마다 얼굴도 보기 힘들고 스킨깁 하기더 싫었는데
그러다가 지금은 연락으로는 3개월 주고받았고
실제로 내가 가서 만난 데이트는 다섯 번 돼
막상 만나면 상대방이랑 밥먹고 하면 재미는 있어서 내가 계속 가다가
그러다보니 좀 익숙해진 건지 좋아진 건진 모르겠는데
이젠 귀엽기도 하고 얼굴도 나름 자주 처다보게됐어 스킨십도 잘 하고
문제는 상대방이 아직 사귀잔 말을 안 했어
내가 사귀자 했을 때 본인은 썸을 타다가 지역 비슷해지면(내가 서울로 이사 예정이라)
그러다 사귀고 싶다 하길래
사귀자하겠지 하고 기다리는 중인데
이사는 이번달에 하는데 뭐 아직은 사귀잔 말도 없고
상대방은 나한테 계속 노력하고 만나면 날 좋아해주고 그런 게 느껴지는데
만나면 잘해주고 귀여워해주고 내 생각하는 건 느껴져
뭐 하나라도 더 같이하려고 하고 맛있는 거 먹이려고 하고
근데 내가 이제 굳이 상대를 만날 이유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구..
상대방이 아직 고백을 안 했으면 그만하자거 할까?
나도 왜 만나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좋아한다는 감정인지 헷갈리는데
보고 싶긴 해 그래서 이번달도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내가 왜 이렇게 굳이 돈쓰고 시간쓰지 아깝다 이런생각도 들고
미안하기도 하고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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