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꾸미는걸 좋아하긴 했는데 좀 자기세계랑 자기 주장 다 강했고
그친구는 귀엽게 생기고 애교도 많고 누구에게나 유쾌하고 친절했거든
둘이 늘 같이 다녔는데 남자애들이 그 친구를 한 번씩 다 좋아했음
이상하게 나는 날 좋아하던 남자애들이 날 계속 건드리고 괴롭혀서 의자 휘두르고 책상 엎으면서 싸우고 그랬는데
그 친구에게는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줬음
지금 나는 좀 독특한 스타일, 서브컬쳐랑 예술 동시에 다루는 무거운 계정 운영하는데 그친구는 20 후반인데도 일찍 결혼해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하더라구
그냥 여전히 누군가에게 예쁨받으면서 평생 잘 살겠군 싶어서 신기했음 나는 그때도 좀 스타일이나 생각이 튀어서 분란만들었고 지금도 그렇게 튀는 비주얼이나 심각한 얘기 던지면서 사는 중
그 친구는 여전히 좀 주변을 즐기고, 나는 그때 열심히 공부하던 버릇 이어져서 지금 일하는거에 더 열중하기도 하구
나는 그렇게 눈치가 좋고 누구에게 잘 맞춰주는 편이 아니었어서 남의 표정이나 뉘앙스를 잘 읽는 그 친구가 너무 신기했었음. 우리가 왜 친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서 더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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