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과 대표로 표창장 받을 정도로 공부 잘하는 편이었음. 그렇게 고딩때 죽어라 노력하고 대학 와서도 죽어라 알바하면서 돈벌고 그렇게 살아왔음. 그렇게 열심히 살면 분명 행복이 찾아올거라고 막연한 믿음으로 삶. 근데 현실은 나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고 행복이 찾아오는건 커녕 하루하루가 시험이고 욕 먹고 아프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음. 오늘은 일 끝나고 고구마가 먹고싶어서 마트에 들렀는데 배터리가 5프로도 안 남아서 먹고싶은 고구마도 못 삼. 와중에 전화로는 일을 왜 그렇게 하고 가냐고 다그치는 목소리만 들려옴. 전화 다 받고 마트에 붙여진 맥주 광고 연예인 포스터를 보는데 나랑 동갑인데 저렇게 돈 많이 벌고 이쁜게 너무 부럽더라... 그 연예인도 분명 연습생 생활 많이하고 힘들었겠지만 나도 걔보다 더하면 더했지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살았음. 너무 삶이 힘드니 비출산주의 생각도 가지게 되고. 근데 그 연예인 발끝도 못 미치는 내 현실이 너무 처참해서 삶의 의미를 못 찾겠더라. 한창 청춘이고 행복할 나이에 이게 내가 원하던 삶인가 싶기도 하고... 이럴거면 공부는 왜그렇게 열심히 했지 왜 열심히 살았지 싶고... 그냥 이젠 다 귀찮아서 살기가 싫음. 죽고싶은게 아니라 너무 다 귀찮아서 살기 싫음. 삶의 의미를 모르겠다 난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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