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무리가 있어.
그 중 나 포함 셋은 서울로 올라가고, 나머지 셋은 고향에 남아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어.
나는 운좋게 첫 회사로 대기업에 합격해서 첫 취뽀 스타트를 끊었고, 그때 친구들이 엄청 축하해줬던 건 기억이 나. 근데 문제는 그 다음해부터였어.
취업시장이 워낙 안 좋다보니 서울로 올라온 친구들은 취업이 제대로 되질 않아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서비스직을 하는 등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에 더 집중을 해야하는 시기가 온 거야.
그 과정에서 나는 간간히 친구들이 취준 정보를 물을때마다 답해주는 정도?? 취업이 되면 알아서 연락이 오겠거니 싶어서 연락이 잘 안돼도 기다리고 있었어.
그렇게 1년, 2년이 흐르고.. 친구들은 여전히 취준 중이라는 게 인스타 스토리에서 종종 올라왔었고 나는 하트를 눌러주거나 요즘 잘지내냐 우리 또 봐야지 라고 하면서 얘기를 나눈게 전부였어.
그러다가 이틀전에.. 고향에 있는 친구 1명이 서울로 놀러와서 셋이서 같이 노는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더라고.
고향친구도 취준 중이라 오랜만에 서울로 놀러온 것 같았는데 그 친구랑도 3일 전까지 같이 통화하고 수다떨고 그랬거든.. 그래서인지 더 충격이었어.
원래 처지가 달라지면 비슷한 사람들끼리 뭉치는게 자연스러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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