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결혼 얘기를 꺼내길래 서로 얼마나 준비됐는지 털어봤는데
박봉인 직업인데다 돈 관리를 못해서 계산해보니깐 취업하고 나서부터 일년에 800만원꼴로 저축했더라고 ...
한달에 70만원도 저축을 못했다 생각하니깐 너무 현타가 오는거야...
원래 박봉인건 알았고 괜찮았으니 만난건데
과소비 하는 모습을 못봐서 진짜 최소로 잡아도 100만원씩은 했을 줄 알았어
남친은 내가 나중에 돈관리 하라는데 웅 알겠어 각서쓰자 이렇게 기운이 나는게 아니라
걍 그 액수를 들은 후 부터 힘이 쭉 빠지고 아무런 의욕이 나지 않아.....
언니한테 상담하니깐 어디다 썼는지 물어보래
남친은 맹세하고 주식이나 코인한건 아니고 그냥 자잘하고 예쁜거 보이면 사고 엘피 사고 옷 사고 디저트 카페 가서 디저트 사고 이러다보니 못모았대
언니한테 전하니깐 그동안 내가 만난 남자가 아기자기하게 나 기분 안좋으면 꽃사주고 케이크 사주고 이런 로맨틱한 남자였으니
그런데 돈 써서 지금 거지인것도 감안하라 하는데
나는 나도 그런거 하는데.....?..... 그래도 케이크 커피가 뭐 5,6만원도 아니고 도대체 뭘한거지
왜 왜.... 왜지 싶어
나도 남친한테 최선을 다할라고 나 사고싶은 코트 단념하고 이랬는데
자꾸 이게 머리에서 떠나질않아...
모은돈 월초에 깐거거든 근데 아직도 심란한거보면 내가 너무 각박한건가 ? 아님 남친이 너무 심각한건가? 구분이 안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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