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모솔에서 첫 연애라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데이트를 하게 되었어.
그래서 코스 짜는데 애인이 내가 가고 싶은 곳 물어보고 말하면 그 주변에서 맛집 먹을까? 해서 나보고 먹고 싶은거 있어? 하면 내가 또 여러개 막 찾아서 공유해! 그럼 애인이 그중에서 골라. 카페도 마찮가지. 모든 패턴이 이런 편이더라?
최근에 진짜 기분이 좋지 않았던게 내가 평소에 아픈걸 티내는 편이 아니다보니 생리통도 약먹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진짜 너무 못 견디겠다 싶으면 그제야 배가 좀 아픈데 아쉽겠지만 집으로 가야할거같아ㅠ미안해ㅠ집 가서 연락할게..이런편이야
근데 애인은 뭔가 약하다 해야하나? 지금 날씨에도 기모스타킹에 히트텍에 옷 입고 경량패딩위에 자켓 걸치는거야.근데도 저녁에 쌀쌀하다 춥다ㅠㅠ추워..하고 달달거려 옆에서 그 옆에 있는 난 청치마에 블라우스 가디건+트위드 자켓 끝인데 뭐..벗어줄수도 없고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모르겠더라..
추가로 같은 날 내가 구두를 신었어. 애인은 편한 운동화 신고 왔는데 뚜벅이로 데이트 하다보니 13시간을..밥먹고 카페 빼면 9시간을 넘게 서있고 걸어다닌거야. 애인이 아니나 다를까 다리아프다..발바닥이 아파ㅠ감각이 없는거 같아ㅠ하는데 나 진짜 구두 발가락 멍들었는데 내가 선택해서 신은 구두라 참고 있는데...내가 애인한테 여기 앉아 있어! 더 알아보고 올게 걸어다녀서 3만보 가까이 걷고 애인이 15000보 걸었더만ㅋㅋㅋ누가 더 아프겠나?
애인이 지하철 자리나면 꼭 앉고 싶다 무한반복해서 내가 계속 자리를 확인해서 4자리 한번에 빠지길래 애인 밀어넣었는데 빨리 후다닥 앉아야지 밍기적 걸어서 다 뺏김..빡치더라 다리아프다 앉고 싶다하질 말던가..그래서 다음역에서 1자리 비어서 내가 걍 앉았다 그 다음역에서 건너편 비어서 애인 내 자리 앉치고 내가 건너편 후다닥 앉음…
매번 데이트가 이래서 너무 피로해..그외엔 좋은 사람인데 징징거리는게 너무 뭐..어찌해줘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해ㅠ
내가 대놓고 뭐라하진 않는데 저렇게 말하면 나도..ㅎ신발이 딱딱해서 그런가 발가락 사망ㅋㅋㅋㅋ하면서 양말 벗으면서 헤?!멍들었다ㅠㅠ어쩐지 아프더라ㅋㅋㅋㅋ어쩌겠어?내가 선택한 신발인걸~견뎌! 견뎌야지ㅋㅋㅋ하면서 지하철 자리 나면 좋겠다아아 안 나도 집은 가야되니 어쩔수 없구! 운명인걸~하면서 좋게 말하려고 하는데..추워하면 우리 여기서 저기까지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달릴까? 뛰면 열나니까 덜 춥겠지! 하나둘셋! 이런식으로 풀어보려고 하는 편이다.
뭔가 애인도 모솔이라 배려가 부족한거 같기도 하고 아직까지 자기중심이 있는거 같아서 조금 기분이 좋지 않거나 이해 안될때가 많더라..그외엔 표현도 많이 하고 잘해주려고 노력이 보이긴하는데 저렇게 나올때 티가 난다할까?
이렇게 연애하는 게 맞나?? 다들 이렇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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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우리집에 못 주무시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