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이 일이 적성에 맞는거 같기도 함..
숫자 맞는거 보면서 쾌감도 느끼고 전화 상담도 이젠 슬슬 잘하고 있다고 생각 듦
근데 올해 1월 확정 부가세부터 법인세까지 제대로 해낸게 없음
나혼자 부가세 40개 배정받았는데 일처리가 너무 느려서 사무장이 반절이나 해줌
이번 법인세도 6개 맡았는데 1개 해내고 사무장이 니 하는 꼬라지 보니까 안되겠다 하면서 다 갖고감
그 와중에 공단에 실수도 많이 해놔서 공단에서 전화도 오고 업체는 나말고 다른 사람으로, 전에 하던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전화까지 옴
살면서 내가 꼼꼼하지 않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이만큼이나 실수하고 자괴감 오는 일도 첨 맡아봐(물론 내 자신이 한심해서)
직장 동료한테도 상담 해봤는데 여기는 텃세도 없고 일도 잘 가르쳐주고 좋은 편이다, 여기 못 버텨서 나가면 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그러냐 물론 ㅇㅇ씨가 적성에 너무 안맞다고 생각하면 빨리 나가는게 나한테도 직장한테도 좋은 길이다 라면서 말해주는데.... 진짜 내가 여기서 그만두고 나가면 무슨 일 할지도 모르겠고.....
암튼 이직 준비 슬슬 하면서 버틸거긴 한데 도망갔다는 말 듣고 싶진 않지만 도망가고 싶고 회피하기 싫지만 회피하고 싶어
여기 회계사님도 나 많이 챙겨주는데...내가 못 버텨서 나가면 실망 많이 하실 거 같고......
복잡하다
신입이 일을 하러 가면 오늘은 멀 배울까 열심히 배워서 실수는 안해야지 이래야하는데 난 내일 출근하면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부터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잠도 안오고 걍 죽고싶다 생각 너무 많이 하고...교통사고 당해서 한달 정도 못 나가게 돼서 나 해고시켜줬음 좋겠고...약간 정병 걸린거 같기도 해
둥이들은 신입때 어떻게 버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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