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같이 살고 있어..
주중에는 출근하는 남친 도시락 싸주는 편인데
주로 미리 만들어두거든 근데 오늘은 아침에 만들어서 음식이 뜨거운 상태였어
뚜껑 닫기 전에 식혀야 하니까 베란다 열고 그 앞에 의자 가져다가 음식 올려서 찬바람에 빨리 식히려고 했거든 그리고 혹시 방에서 출근준비하던 남자친구가 베란다문 연 거 모를까봐 커튼으로 의자를 둘러놨어 (즉 안에서는 커튼이 완전 닫힌 모양)
방에서 남자친구가 나와서 보더니
왜 이렇게 뒀어?
이렇게 하면 커튼 먼지가 다 들어갈 텐데 왜...
에휴 아니다... 그럴 수 있지...
하고 마지막 말은 작게 혼잣말로 했는데
난 거기서 긁혀서 대꾸 안 하고 기분 팍 상했어 출근 하기 전에 혹시 기분 나쁜 거 있녜 그래서 솔직히 지금 기분 안 좋긴 한데 일단 출근하라고 하고 보냈어
그럼 신경 안 써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신경쓰지 말라고 했거든.. 걍 시간 지나면 혼자 괜찮아지는 편이라.
근데 지금 당장은 저런 말을 들을 정도로 내가 상식이 없었던 건가 싶어서ㅠㅠㅠㅠ
의도보다 결과가 중요한 사람이고 자기 기준에서 상식 아닌 행동할 때 저러는데 나는 잘 모르겠어 아직도...

인스티즈앱
양지로 올라 오려 노력한 과즙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