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넘게 만났고 헤어졌어
이유는 내가 상대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어 아직도 잘 모르겠어
나도 가난하고 내 남친도 엄청 가난해 가족 부양하며 살고
돈벌어도 아빠엄마도와주고 나면 돈도 없어
나는 남자친구 처음 만날 시기부터
빚갚느라 맨날 거지처럼 절약하고 투잡 뛰고 그랬어
처음엔 고시원에 살았어 남자친구 처음 알게 됐을 때
오래 만날지 사귀게 될지 모르고 연락을 하기 시작했어
서울에서 일하다가 친해졌는데
그러다 전남친은 본가(경상도)내려가서 일하게 됐다며 곧 지방으로 내려갔고
내가 먼저 마음이 커졌고 고시원 사는 거 밝히기 싫었어
그러다 내가 고민끝에 첨으로 말했고
남자친구는 내가 고시원에서 탈출하게끔 도와줬어
돈 아끼는 방법이라든지 집 알아보는 것도 도와주고
전남친도 돈이 많지도 않은데 지방에서 케텍스 타고 와주면서 만났어
그러다가 내가 남자친구랑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부산으로 내려갔어
집도 남자친구랑 같이 알아보고 만났어
우리서로 돈이 여유치않으니까 맨날 데이트 명륜진사갈비 먹고
편의점 먹고 기념일도 서로 저렴이로 챙기고 그랬는데
그래도 감동은 내가 정말 필요한 것만 사줬어
싸구려라도 편하게 신을 신발 집에 필요한거 이런거..
그리고 유일하게 내가 거지처럼 사는 걸 이해해준 사람이거든
내가 우울증 때문에 일 그만두었을 때
대출 이자 갚을 수가 없고 연체 늘어갈 때 처음으로 울면서 도와달라 했는데
남자친구도 없는 형편에 나 2개월 좀 넘게 도와준다고
내가 빚도 400이나 지고 그랬었어
그리고 내가 부족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부업까지 하면서 나 밥 굶지 말라고 챙겨주고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
그리고 같이 놀면 재밌어 막 웃음나고 재밌고 여기저기 가고 싶고
하고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너무 많고 행복했어
근데 정말 문제는 잠자리 하고 싶지가 않았어
뽀뽀 손잡기 안기 다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어
사람이 싫다기보다는 그냥 거부감이 들었어 이런 행위를 한다는 거 자체가
그냥 행복하고 즐겁고만 싶은데 너무 그 행위가 싫고 거부감 들고
그레서 난 내가 이 사람을 안 좋아하나 싶고
남자친구는 그래도 하고 싶어하는데 내가 너무 싫으니 거절하기도 미안하고
혼자 고민하다 내가 이 사람을 안 좋아하나보다...해서 시간을 갖자 했어
그리고 5개월정도 지났어
근데 자꾸 생각이 나
유일하게 내가 결혼해도 좋겠다 생각했고
물론 돈이 부족해서 힘들고 가족도 챙겨야하니 피곤하긴 하겠지만
마음이 힘들진 않겠다라고 느꼈어
근데 그 잠자리를 안 하고 살 순 없잔아 남자 입장에선
그리고 정말 남친은 부지런하고 그래도 일 열심히 하고
분명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난 놓아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너무 생각이 나서 내가 문자 가끔 하거든
그때마다 답장도 잘해주고 안부도 묻고 해 서로
그러다 내가 어제 물어봤어 내 생각 안 나냐고
계속 생각난대 근데 자기가 돈이 없어서 만날 수가 없대
좋은 사람 만나래 자꾸
그게너무 힘들고 슬퍼
서로돈도없고 거지같은 게 구질구질할 수 있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함께하고 싶은 맘이 드는데
많이 좋아하는 거 아닐까? 아니면 단순히 힘든 순간 함께헤사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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