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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45
34세 여잔데
어쩌다저쩌다 연애는 많이 해봤는데 
그중에 오래 만나본 게 4년이 끝 말고는 오래 못 갔어
아직 월급 230 받는 중견기업에서 경력 안 되는 일 하며 지내
공부도 못 해서 대학도 못 나오고 검고졸업이고
잘하는 게 없어서 뭘 해야할지 몰라
나이먹고 탈모와서 정수리도 좀 휑하기 시작하고
조울증 약 먹고 정신과 다니는데 끈기 없어서 자꾸 안 가다보니 낫지를 않아
울증 시기 오면 퇴사하고 반복했는데
근데 빚이 있어서 밀리면 연체되는데
항상 그 시기가 오면 집에 틀어박혀 일도 못 하고
이미 너무 연체이력이 많아서 신카도 못 만들어
돈이 없던 시절 충치 생긴 거 먹고 죽을래도 돈이 없어서 병원 못 가고
아파도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살았더니 이 하나는 사라짐..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최악이야
몇년전에 당뇨랑 고혈압 진단 받았는데
둘다 유전이래 
근데 솔직히 나 자신에 대한 애정도 없어서 약도 안 먹고 먹을 거 다먹으며 걍 살아
죽을 때 되면 죽겠지 살 사람이면 살겠지 싶어서
친구 없유
아는 사람 몇명 있는데 솔직히 맘편히 부르고 그런 사이는 없고
그래서 살면서 누구 결혼식도 한번도 못 가봤어
지금 남친은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내가 이런 사람인 걸 몰라
사실 뭘 먼저 밝혀야 할지도 모르겠고
빚 있는 것만 알아
인생이 불쌍해
근데 난 이렇게 사는데
내 하나있는 여동생은 공부 잘하고 엄마닮아 미술에
아빠닮아 음악에 재능이 있어서
미술로 좋은 대학 가고 음악으로는 돈도 벌어
병도 없고 얼굴도 나랑은 다르게 유독 예쁘고 벌써 결혼햇어
나보다 일곱살 어려
난 결혼식 솔직히 동생은 오길 원하진 않았을 거야
나도 그냥 내 자신이 창피해서 안 갔어
부럽고 눈물나고 질투 나는데 행복하기도 하고 밉기도 했어
근대 내가 한심했어
늦둥이 동생이니 내가 정말 아끼고 잘해줬어
누가 괴롭히면 내가 막 나서주고 그랬어
동생도 어릴 땐 나랑 잘 놀았는데
어렸을 땐 그래서 항상 붙어다니고 잘 챙겨줬는데
동생이 중2쯤 됐을 때부턴 날 좀 무시하고 밖에선 모른척 했어
꾸밀 줄 모르는 내가 창피했나봐
나는 꾸미는 걸 스무살이 넘어서야 했어
집에선 엄마아빠는 나한테 뭐라 안 하는데
혼자 동생 보면서 비교하고 질투하다 그냥 집 가출했어
그래도 난 동생한테는 연락하곤 했는데
동생이 내가 한심했는지 연락하지도 말고
가출 이후로 엄마아빠 행복하니 집 올 생각 말고 조용히 살라고 하더라고
이후론 연락 안 했어
아마 엄마아빠는 내가 처음 조울증이랑 대인기피증이 시작되던 시기에
고등학교 자퇴한 게 많이 힘드셨나봐
그러다 내가 가출한 지 10년짼가 되던날
술마시고 나도 모르게 엄마한테 보고 싶다 문자를 보내버려서
엄만 내 번호 알고 있었어
그래서 한번이라도 보고 싶은지 결혼식은 엄마가 부르더라고
근데 창피할까봐 그리고 동생이 싫어서 안 갔어
근데 모르겠어 나되게 슬퍼솔직히
난동생을 진짜 아꼈어
근데 동생이 날 조금씩 무시할 때부터 밉다가
밖에 버스에서 처음으로 나 무시한 날 계속 기억이 남아
억울해 난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싫으면서도 내가 아끼던 동생이 결혼한 거 보니 부럽고 좋기도 해
나도 결혼 조금 하고 싶은데
결혼 할 순 없어
난 질병도 있고 가족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정신적으로 온전치 않으니까
지금 남친에게도 미안해
근데 내가 이런 글 쓰는 거 보니 또 그 시기가 온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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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동생 신경쓰지 말고 걍 니 인생 살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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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가출해서 독립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정신적으로도 독립해야지
과거는 과거일뿐 현재를 살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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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부모님이 너 좋아해서 그래 너가 그렇게 우울한데 부모 마음이 편하겠어? 동생은 계속 부모님이 언노 땜에 속상한거 봤을테고
애증일걸 좋아하는데 또 싫어하는 마음 있는거 주변에 남친도 있고 뭐가 걱정이냐..
너가 즐거워하고 일하고 맛있는거 먹으면 다 금방 돌아올걸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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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그..나랑 비슷한 것 같은데 난 그래도 어찌저찌 살고있어ㅋㅋㅋ질병이나 탈모증상 말고는 꽤 비슷한 것 같아서 무슨 기분인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ㅠㅠ그래도 난 최대한 즐기면서 잘 살아보려고 노력중이얌.내가 정신차리고 악착같이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시 잘지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연애 말고도 돈 거의 안드는 취미생활 하나쯤 있어도 좋겠네.일단 정신과는 꾸준히 다니면서 치아 치료 비용도 조금씩 모아보자.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 직무는 뭐야?뭔가 쓰니가 이건 좀 잘할 수 있겠다 싶은 직종 관련 자격증이나 회계같은 분야 자격증 따서 커리어 좀 쌓아두는것도 좋은 방법이니깐.... 아무것도 안하고 우울해하면서 살기엔 인생이 아깝자나ㅠㅠ원하지 않는 인생이더라도 이왕 사는거 내인생이니 우리 제대로 살아보자..!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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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난 일단 쓰니보다 금액이 적을진 모르겠지만 소액 대출에 신카 쓰고 해서 1200만원정도 빚 생겼었거든ㅋㅋㅋㅋ 카드도 발급 못받고 핸드폰도 연체생기고 끊겨서 아예 번호도 넘어갔었음ㅋㅋㅋ카톡도 못썼음.이미 내 번호로 다른사람이 개통해버려서 핸드폰을 아예 못쓰고 살았었는데 대학도 공부 못해가지고 삼류 지잡대 다니면서 부모님이 학교 다닐때 돈 다 내주셨어.근데 그것마저 부모님 몰래 중퇴해버린거야ㅋㅋ심지어 치아도 충치 썩어서 어금니쪽에 하나 빠진 상태..친구도 없음.그런 상황에서 동생은 장학금 타가며 인서울 삼년제 대학 다니고 성격도 밝아서 어딜가나 이쁨받고 자기 용돈 자기가 알아서 벌어쓰고 나중엔 집안 어려우니 본인이 모아둔 2천만원 부모님께 빌려줄정도로 착하고 야무진 애였단 말임...난 늘 열등감에 찌들어살았고 그걸 겉으로 드러내서 가족들이 내 열등감을 눈치채는게 더 자존심 상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느라 늘 힘들었당...그러다 중퇴하고 빚 생긴걸 가족들이 전부 알게 됨. 당연히 난 가족들 사이에서 왕따, 정신나간 애가 된거고ㅋㅋㅋ부모님께서 제발 정신차리고 살라고 울면서 애원하시는거 듣고 그제서야 뭐라도 해봐야겠단 간절함과 다급함이 생기더라ㅠㅋㅋㅋㅋㅋ그래서 바로 책 사서 독학으로 공부하고 전산 회계 자격증부터 땄고 부모님 명의로 핸드폰 만들어서 그걸로 면접 넣고 붙은 회사에서 기본 월급 받으며 일했고 일해서 받은돈은 매달 20만원 부모님 드리고,교통비랑 커피값 10만원,핸드폰 값 6만원씩 내고 나머지 다 빚 갚으면서 살았엉.그래도 1년 좀 넘게 걸려서 금방 갚은 것 같다. 스스로 빚 다 갚고 부모님 명의로 개통한 핸드폰 내 명의로 바꾸고 컴활이랑 mos 자격증 따놓고 연봉 좀 올려 이직해서 3년째 재직중이당.....지금은 돈도 조금씩 모으고 있고 부모님이랑 동생이랑도 많이 사이 좋아져서 나름 잘지내고 있어. 아직 치아 치료비용까진 살짝 벅차지만 36살 전에는 꼭 치료받으려고 계획중이야.나보다 더 힘든 상황이겠지만 쓰니도 하나씩 천천히 바꿔나갈 수 있음 좋겠다.응원할게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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