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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랑 친정엄마는 애증 관계임.


결혼하고 멀리 떨어져 살면서 덜 싸우고 아주 조금은 애틋한 마음이 올라와 전보다는 사이가 좋아졌지만, 만나면 꼭 거슬리는 게 생김.


우리 엄마 하는 행동 보면 꼭 맘카페에 올라오는 시어머니 특징 같음ㅠ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엄마에게 기대하는 엄마의 상이 있는데 

만날 때마다 정 반대로.. 뭐라 표현해야할까….

음… 상식 이하..?ㅜㅜ 좀 못 배우신..? 개념이 없는..? 과격한 표현인 거 같지만 그런 느낌을 받아 불편해ㅠㅠ 


이번에도 오랜만에 친정 엄마가 우리 지역 놀러 와서 몇 박 묵고 가셨는데 또 그런 느낌이 들어서, 

내가 엄마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 때문에 별거 아닌데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지 아니면 객관적으로 별로인 건지 봐주면 감사하겠음ㅠㅠ



1) 아기 보고 자꾸 섹시하다고 함

남자 아가인데, 예전에 100일도 안 됐을 때 기저귀만 입고 있는 사진 패밀리 앨범에 올렸더니 댓글로 섹시하다고 함.

시부모님 볼까 민망해서 삭제했는데 이번에 만나서 기저귀만 입고 있는 애기 보고 또 섹시하다고 함.


2) 남편에게 외모 지적 하심

자주 하는 건 아니지만 남편이 살 쪘을 때 왜 이렇게 살쪘냐고, 좀 빼야겠다고 함.

아기 임신했을 때 남편 닮으면 머리가 클 텐데 머리는 나 닮아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함.

진지하게 얘기한 건 아니고 유쾌한 말투? 로 얘기한 거고 남편은 그냥 허허 하고 넘어가지만 

입장 바꿨을 때 나였다면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음.


그리고 엄마의 마인드..? 가 점점 보임 ㅠ 

이번에 카톡 사진 나랑 아기만 나온걸로 바꿨는데 

카톡 만든 이후로 한 번도 카톡 사진을 개인적인 사생활?이 노출되는 걸 올리신 적이 없으신 분이야.

근데 아기랑 나랑 찍은 것중에 엄청 내가 아닌것처럼 잘 나온 사진이 있거든? 그걸로 바꾸시더라..ㅠ


이번에 아기랑 사진 찍어드릴때마다 자기 코가 너무 이상하다고 사진이 보기 싫대

근데 내가 봤을 땐 괜찮거든? 

나도 어렸을 땐 예쁘게 나온 사진이 중요했지만

나이 먹을 수록 그냥 그건 내 자신이니 받아들이고 미모 외에 웃는 사진이나 분위기나 그런 게 더 중요하더라고


근데 엄마는 남들을 평가할 때 외적인 걸 잘 지적해

뚱뚱하니 못생겼니 ㅠ .. 그러다보니까 자기 스스로도 그렇게 검열하는구나 싶었어..


시부모님은 나랑 남편이랑 아가랑 셋이 스튜디오에서 찍은 가족 사진으로 해놨는데 

우리 엄마는 나랑 애기 사진 그것도 내 얼굴 사기처럼 나온 걸로 해놔서 좀 민망해서

남편이랑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도 잘 나오지 않았냐고 하니까

남편이 너무 뚱뚱하게 나왔대 ^^..

(실제로 좀 통통하긴 하지만 그렇게 뚱뚱하게 나오진 않았어..)


내가 봤을때나 친구들도 다 그 사진 보면서

가족 사진 너무 보기 좋다고 그랬는데

엄마는 저런 게 중요한 사람이구나 매번 느낌 ..




3) 말없이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옴

결혼하고 사는 지역이 관광지라 이번에 우리 집 오셨을 때 몇 박은 집 근처 호텔에서 친구분이랑 묵으셨음.

하루는 친구분이랑 놀러 가기 전에 엄마 짐을 우리 집에 맡기는 게 낫겠지?라 하셔서

그러라고 하고 오시기 전에 연락하시겠지,

아니면 현관문 벨 누르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음.

근데 말도 없이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심..

(예전에 몇 박 묵고 가셔서 알려드린 적 있음)

남편은 집에서 상의 안 입고 편하게 지내는 스타일이라

놀라서 후다닥 방으로 피신 가고..

엄마한테 뭐라 하니 초반에 되려 성내시다가

남편이 당황했다 하니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하심.

이후 친구분이랑 대화 후 친구분도 뭐라 하셨는지 자기가 그 부분은 실수했다고 다시 사과하심.



이 세 개는 최근에 몇 박 놀러와서 있었던 일이고

과거에 우리 엄마가 남편에게 상처 준 일들이 있음.



1) 시부모님 등기부등본 떼봄 

우리 엄마가 봤을 때 그 당시 남편이 여러모로 마음에 안 들어서 결혼 반대했는데, 결혼 허락해 달라고 온 남편에게

부모님 집 주소 알려달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종이에 받아 적음 ㅠ..

이유는 등기부등본 떼서 빚 얼마 있는지 확인하려고..;;

이후 몰래 떼보고 내게 보여주며 깡통집이라고 소리 지르며 엄청나게 반대함 ㅠ..

남편에게 부끄러워 절대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 남편은 다 눈치챔.



2) 차 없다고 투덜거림

결혼 전, 시부모님이 지원해 주셔서 마련한 신혼집 구경할 겸 시부모님 뵐 겸 우리 엄마가 내려오심.

그때 당시 남편이 차가 없어서 렌터카로 빌림.

친정집에서 남편과 나, 엄마가 함께 이동했던지라 렌터카 빌리러 함께 가서

차 외관 사진 찍고 설명 듣는 와중에

“이게 뭐야!”하며 갑분 화내심..

아마 그 당시 남편이 자기 차도 없고 이렇게 차 빌리는 상황이 민망하셨던 듯..

뭔가 고작 이런 번잡스러운 대접 받는 게 초라하게 느껴지셨던 거 같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은 평생 차가 없으셨음..



3) 신혼집 작다고 투덜거림

신혼집에 우리 돈 말고도 시부모님이 1억, 친정엄마 3천만 원 지원해 주심.

시부모님과 우리 엄마 그리고 남편과 나 함께 신혼집 구경하는데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작다며 투덜거리심.



4) 남편에게 전화해서 사는 게 재미없다고 하소연함

신혼 때, 엄마에게 연락을 잘 안 했음.

그랬더니 술 마시고 남편에게 전화해서 사는 의미가 없다며

우울하다는 식으로 하소연하심.



5) 남편하고 크게 다퉜을 때 다소 미숙하게 대처하심

어쩌다가 친정엄마가 알게 돼서 오셔서 하는 말 중 한 마디가 “네가 OO이(내 이름)보다 부족한 건 알지?”

ㅠㅜ..



남편이 원래는 중소기업 개발자로 일했는데

얼마 전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친정엄마가 바라던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니 그제야 조금 성에 차신듯한 느낌임..


그리고 나는? ㅠㅠ 남편보다 뭐 잘난 거 그닥 없음..

우리 어머니는? ㅠㅠ 우리 어머니도임…

잘난 거 하나는 경제적 여유가 시부모님보다 계신 거..??

노후 보장 다 해놓으셨음.


아 그리고 애 낳고 찔끔찔끔 거의 천만원 가량 지원해주시고

아파트 한 채 파시고 나서 내게 2억 가량 증여해주실 예정임..

시부모님은 자식들에게 다 퍼주느라 지금 가게 하시며 힘들게 사심.



나를 가장 사랑해 주시는 분인 거 알지만..

화나면 막말에 쌍욕에 감정 조절이 힘드셔서

그걸로 내가 진절머리가 나서 애증의 관계임..

아버지하고는 내가 5살 되기도 전에 이혼하셨음;

이후 혼자 나 키우며 영업일 하시면서 엄청 드세진 거 같으심..



시부모님은 두 분이서 끈끈하시고

성품도 너그러우신 편이심..

가게 일로 바쁘셔서 우리에게 전혀 노터치고

결혼 5년 차인데 시부모님 때문에 힘들었던 적 한 번도 없음…

남편은 시부모님과 사이좋고 가끔 같이 술도 마시고 그럼.

시누이도 엄마랑 친구처럼 지냄.



우리 엄마랑 둘이 살면서 하루에 5분 대화할까 말까 한 적막한 집안에서 살다가

명절 같은 날 가끔 시댁 놀러 가면 사이좋은 가족의 느낌에 놀랐었음..^.^

남편은 말로는 어머님 입장에서는 그러실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엄마를 불편해하는 게 느껴짐^.^..

나라도 그럴 거 같음..ㅠㅠ



여튼.. 엄마를 만날 때마다 뭔가 거슬리는 게 있으면

큰 게 아닌 것 같은데 괜히 과거의 일이랑 연관돼서

남편이 불편할 것 같아 내가 괜히 더 날이 섬ㅠ

과거의 일은 지나간 건데 내가 너무 예민함..?

엄마는 나밖에 없고 또 경제적으로 지원 해 주시니까 입닫고 있는데 만날 때마다 너무 불편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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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힘들겠다…
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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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쓰니 안 예민함....그동안 쌓인 게 뭐가 엄청 많았네;; 그리고 더 과거까지 가면 쓰니가 그동안 어머니께 서운하거나 어머니로 인해 힘들었던 일이 더 많았을 듯
시부모님이 힘들게 하시는 경우도 힘들지만 우리 부모님이 힘들게 하는 경우가 더 힘든 듯 ㅠ 하....뭐 열심히 말해봤자 씨알도 안 먹힐 거라..자주 뵙지 말고 거리 두고 가끔 만나는 게 최선 같다ㅠㅠㅠㅠ

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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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니 기대가 생기고 더 징징거리시는 거 같은데… 돈을 안 받고 거리를 둬야 해ㅠㅠ 돈은 돈대로 받고 이야기는 듣기 싫고 는 안될거 같아
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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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돈 안 받고 거리두던가 돈 받고 계속 참고 살던가 해야지 모ㅠㅠ 남편이랑 잘 얘기해보는게..
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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