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대학교 들어간 남동생이 요즘 들어 부쩍 말수도 줄어들고 집에 오자마자 하루종일 잔다고 엄마가 그러더라. 난 간호과 졸업하고 지금 일하고 있어서 자취하고 있어서 자세하게 막 보거나 그런건 아닌데. 원래 좋아하던 게임도 거의 안하고, 기운도 없어지고 힘들다고 계속 엄마한테 말했대.
우리집이 기초수급자에 한부모가정이거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얘도 철이 일찍 들어서 과고 갈 성적이었는데도 막 자기는 그냥 일찍 취업하겠다. 대학 안 가도 된다. 이럼서 마이스터고 가고 취업하고 잘 안 되다가 이번에 군대 갔다와서 전문대 들어가는 거야. 마지막으로 본 게 설날 때인가인데, 그때도 유독 말수가 적긴 했거든. 원래도 말랐던 애가 키가 178인가 그런데 몸무게가 막 50대 후반인가 그렇고... 나랑 서로 의지하고 그런건 아니여도 메세지도 자주 보내고 살갑게 지내던 애가 요즘은 메세지도 잘 안 보내고, 용돈 필요할까봐 전화도 해봤는데 괜찮다고 그러는데 뭔가 울음 터뜨릴 것 같이 울먹거리고 그러는거야. 최근엔 시험기간인데도 공부를 안하고 그냥 하루종일 누워있는다고만 하고.
난 동생이 진짜 자살같은 것도 생각이 있어보여. 솔직히 내가 너무 극단적인가 싶은데, 엄마한테 들은걸로만 봐서는 좀 많이 심각해보여서. 원래도 조울증이 좀 있었고, 집이 힘들어서 그런가. 사춘기때도 화 한 번 안내고 그냥 힘들다 푸념 정도만 하던 애가 요즘은 엄마한테 나는 엄마한테 뭐야? 엄마아빠 나 사랑하지? 같은거 물어보고. 나한테도 저번에 누나. 내가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이렇게 살지는 않았겠지? 노력이 부족한거겠지? 너무 힘들다. 막 이런 메세지도 보내고... 밥도 하루에 한 끼밖에 안 먹는대. 그리고 잠을 너무 많이 잔다고 하고... 원래 묵묵히 자기 할 일은 잘하는 애라서 크게 걱정 안했는데, 엄마가 막 어떻게 되는거 아니냐면서 막 울면서 그러는데 나도 혼란스럽다... 익들은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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