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본에 최애 팬싸가 있어서 원래는 당일치기로 일본에 다녀오려고 했거든? 근데 친구가 자기도 돈이 없는데 부럽다고 가고 싶다는거야.
그래서 혼자 해외에 나가는게 걱정되기도 하고, 일본 가는거 친구랑 여행까지 즐기고 오면 좋을것 같아서 친구는 비행기값, 숙박비, 교통비만 대고 나머지 식비나 티켓비, 기타 지출 비용은 내가 내주겠다고 해서 같이 감.
일정에 디즈니씨도 있어서 입장권이랑 식비, 간식비는 내가 전부 샀음.
내가 거기서 제일 타고 싶던 롤러코스터를 기다리는데 30분 후에 퍼레이드 쇼를 한다는거야. 줄은 반쯤 왔고 대충 30분 후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오면 딱 퍼레이드가 시작하거나 약간 늦을만한 시간이었음.
문제는 친구가 자기는 놀이공원을 오직 퍼레이드 보고 싶어서 오는데 지금 가야 잘 보이는 자리 잡는다고 그냥 이거 타지 말고 가자고 함.
난 안된다고 퍼레이드 끝나면 롤러코스터 운행이 종료된다, 내가 티켓비랑 식비 다 내지 않았냐, 이거 타고 나와도 퍼레이드 볼 수 있다고 했고 친구도 그럼 내가 혼자 일본가는 너를 위해서 일본까지 와줬고, 디즈니씨는 퍼레이드가 제일 보고 싶었는데 저것도 제대로 못 보는거냐고 따짐
그럼 각자 하고싶은거 하고 특정 위치에서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더니 우리 둘 다 폰 배터리 얼마 없는데 위험하다, 그리고 무슨 일 벌어지면 자기는 외국인이랑 대화 못한다고 무서워함. (참고로 친구는 아빠가 재일 교포라고 아빠한테 일본어 배워서 잘 한다고 맨날 자랑하고 내가 정직하게 한국어 발음으로 오사카,도쿄,교토 이런거 발음하면 발음 그거 아냐 오-사카, 쿄-토라고 정정하고 한국에서도 맨날 일본 얘기함. 근데 왜 일본어 내신 등급은 3등급인지 모르겠음. 그리고 정작 여행 내내 친구는 입 꾹 다물고 내가 영어로 전부 소통함)
결국 한참 티격태격하다가 내가 롤러코스터를 포기했는데 누구 의견을 따르는게 더 맞았다고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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