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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은 "열심히 준비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고생 많았다"고 자축했다. 이어 "(황)동하가 선발승을 올린 날이라 더 기분좋다.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안타를 친 순간에 대해서는 "히팅카운트에서 내 스윙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빠른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는데, 포크볼이 오길래 그냥 감각적으로 쳤다"고 돌아봤다.
"동기들끼리 함께 뛰니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몸은 나름 굵은 편이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아 1년 동안 야구를 못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걸 몸을 키우면서 극복했다. 또 학생 때는 마른 편이었는데, 사실 야구를 잘 못했다. 그래서 코치님들이 나를 보시려면 몸이라도 키워놔야겠다 생각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2할8리에 불과했던 타율이 올해는 3할2푼7리로 치솟았고, 덕분에 받게 된 1군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유가 뭘까. 한승연은 "내 선구안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이제 버릴 공은 버리고, 쳐야될 공은 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면서 "올해 기회를 노려보고자 했다.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스윙 궤도를 봤을 때 우투수보다는 좌투수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 오원석이 선발등판하는 KT 위즈전에 출격시켰다.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한승연은 "오른손 왼손 다 자신있다"며 뜨거운 속내를 드러냈다. '잘 뛰더라'라는 말에 "김도영은 나보다 확실히 빠르다. 하지만 나도 그렇게 뒤처지진 않는다. 덩치에 비해 빠른 반전 매력이 있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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