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라고 하면 웃기긴한데
아빠가 6개월 전쯤에 술 마시고 들어와서 엄마랑 사소하게 얘기하다가 완전 급발진한 날이 있었어. (이날 며칠 전에 엄마랑 얘기하다 아빠가 상처받은 멘트가 있었대)
아무튼 완전 급발진해서 자기 혼자 살고 싶다 이런식으로 큰 소리치면서 폭언 비스무리하게 했어. (엄마랑 나를 지칭해서 욕한건 아닌데 말끝에 욕도 함)
그 일있고 1-2주 정도는 집 전체가 어색했는데 그 뒤로는 다들 아무일 없다는 것 처럼 행동하더라고. 그 뒤로 엄마아빠는 거의 매일 산책도 같이 다니고 외식도 하고 여행 계획도 짜고 이렇게 아무일 없이 지내는데.. 나는 2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그날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엄청 뛰어.
아빠가 화내실땐 무서운 적도 있었지만 저런식으로 혼자 살도싶다고 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너무 충격이었나봐. 우리 가족이 해외여행도 자주가고 무튼 화목하다고 생각해서 더 충격받았어.
아무튼 이 일 나만 잊으면 되는거니..? ㅋㅋㅋ
엄마아빠는 정말 다 잊은 것 처럼 행동해
뭐가 아빠의 진짜 모습인지 모르겠어서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 저날만 빼면 그래도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였거든..
글이 조금 두서없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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