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에겐스러운 스타일로 입고 스트릿이나 힙한 스타일도 좋아하지만 진짜 안 받는 얼굴이라 시도는 해도 최대한 무난한 템들로 코디하거든
근데 요즘 갑자기 와이드한 카모플라쥬 바지에 꽂혀서 같이 쇼핑하러 갔을 때 몇 개 입어봤는데 애가 질색을 하는 거야
진짜 살 거냐고 안 샀으면 좋겠대 대단한 이유는 없고 그냥 싫대 이 정도로 뭔가를 싫다고 표현하는 걸 2년 만나는 동안 처음 봤을 정도로 완고했어..;
사고 싶으면 사는 건데 자기 만날 땐 안 입었으면 좋겠대 근데 우리가 같이 살고 같은 랩실로 출근하는 대학원생이라ㅋㅋㅜ 떨어져 있는 날이 거의 없어
얘랑 하루종일 안 보는 약속 있는 날만 그 바지를 입을 수도 없잖아..ㅎ 그래서 사실상 잘 못 입게 될 건데ㅜ
내가 자아 아예 없고 다 맞춰주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얘가 그래서 만났던 거라서 이러는 걸 진짜 처음 본 거긴 해 원래는 나한테 뭐 하라고 시키지도 못해서 집안일도 자기가 다 해
그래서 처음엔 남의 옷 갖고 사라 마라 하는 게 괘씸?하고 그냥 무시할 생각이었다가 또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이거 하나 정돈 맞춰주는 게 맞는 거 같긴 하고..
카모 바지 하나 갖고 갑자기 저러는 것도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웃기다 그냥..ㅋㅋㅋ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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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친구들 단톡방에 내 욕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