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회사 일 째고 술먹으러 가고 그거 걸려서 벌점 먹고,
공부 지지리 안 해서 능력 인정 못 받는데
엄청 자존심 상해서 울기까지 하면서도 공부는 안 함.
그럼 공부 좀만 하라니까 또 술먹으러 놀러 나가고
남자 만나고 울고짜고 결국 회사 잘리고.
맨날 약속에 머리 떡진 상태로 미적미적 나오고
상식 부족해서 뭔 말만 하면 그게 뭔지 못 알아듣는데
그게 컴플렉스라는 거야. 그래서 괜찮다, 넌 머리가 좋아서
좀만 공부하면 금방 좋아질 거다.
1년에 책 한 권으로 목표잡고 하나씩 읽어보라니까
그것도 안 함......
병원도 추천함. 우울증같다고. 알고보니 조울증이래서
약 받아오더니 딱 이틀 먹고나서
약 먹으면 술 먹고싶은 생각 없어져서 술 못 먹는다고
약 안 먹음...ㅠ
근데 어느날 자꾸 내가 하는 일을 하겠다는 거야.
내가 회사에서 팀장이란말야.
근데 자기도 팀장 하겠다는 거임; 정 노력이라도 해보라고
어떤 공부 해야하고 어떻게 하는지 다 알려주고
필요하면 과외 해주겠다고까지 했는데 결국 하나도 안 함.
근데 자꾸 말로만 내가 하는 일 하겠다고 함.
이거 하려면 너 지금 놀러다니는 거 다 포기하고
적어도 2년은 이거에 매진해야 이 파트에 취직 될까말까다.
그렇게 해도 팀장까지 하려면 또 몇년 노력해야하는데
하루에 책 한패이지 읽는 것도 술먹겠다고 안 하는 애가
말로만 자꾸 하겠다고 하냐니까 애가 당황함...
너를 무시한 게 아니고 어쩌구 하더니 한참 나중에
갑자기 나한테 화냄. 내가 자기를 무시했다고;;
왜 자기를 한심하게 보냐고...
더이상 못 참겠어서 너를 한심하게 본 적 없는데 지금 좀
한심해졌다. 그리고 너가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살아놓고
너를 있는 그대로 보는 사람한테 무시한다고 화내는 건
좀 아니지않아?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똑똑한 커리어 우먼으로
보이고 싶었으면 좀 열심히 살고 공부도 좀 하지 그랬어.
하니까 자존심 엄청 상했는지 갑자기 다음날에 대뜸
내 외모비하 하길래 그냥 손절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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