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랑 여사친은 21년지기 서로 누나(언니)끼리도 알고 부모님끼리도 알고 집도 쭉 근처 살았었고 나는 이 친구의 조부모님도 알고 있음 꽤 장기간 성별구분없이 서로의 베프였음
2. 나는 공부쪽 이 친구는 조리쪽으로 진학했고 나는 좀 빡세고 먼 학교로 가서 자주 볼 수 없었고 나는 2G폰을 썼기 때문에 문자,전화로 자주 소통했었는데 어느날 소통이 뚝 끊기저니 몇 달 뒤에 남친이 싫어해서 그랬다며 ㅈㅅㅈㅅ 하고 다시 말을 걸어옴. 난 극 F였고 학교를 멀리 가서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굉장히 상처받았지만 우리는 진짜 베프였어서 다시 연락하고 지내게 됨.
3. 서로 진로가 바빴기에 고1 때만큼 연락하고 지내지는 않다가 20살 되고 동친끼리 술자리 같은 기조에서 항상 고정팟으로 봄. 난 재수였음에도 술자리가 있으면 서로 보는 정도? 근데 여기서 이 친구를 비롯한 여자무리 4명에서 나의 다른 베프 A를 제외한 B,C가 이친구와 빠갈났고 자연스레 A랑도 멀어지게 되면서 베프팟이 붕괴됨. 그 시기 나는 A와 걍 친에서 찐친베프로 친해지면서 가정사로 서로 엉엉 울기도 하는 사이였지만 9살 때부터 친했던 이 친구를 잃기 싫었기에 둘 다와 친하게 지냄.
4. 그러면서 한 살 한 살 먹어가고 가끔씩 보면서 지냈는데 이 친구는 애초에 공부를 안하던 친구였고 고등학교도 조리쪽을 나왔고 스무살 바로 인바운드쪽 취업을 하면서 진로가 좀 달랐는데 가끔 공부얘기 하기만 해도 이해안가는 얘기 왜 하지 스탠스같은 무드도 극복을 해나갔지만 문제는 남친들이 있을 때였음. 나는 남친이 생기면 스킨십 장난 안하기+갠톡 줄이기+술마셔서 비틀대도 여자애들한테 맡기기든 논란을 안 만들고 살아왔지만 이 친구의 남친들은 대낮에 술없이 보는 것도 (이미 14년 지기 이상일 때부터) 불쾌해했고 극 J에 자격시험 때매 바빴는데도 종종 남친 때문에 약속이 와해되곤 하니까 좀 짜증이 났음. 자주 본 것도 아니고 연락 텀 자체가 한 두 달에 2,3번 만나기 직전에만 좀 하는 정도였는데도 그러니까 더 화가났지만 참음.
5. 작년에 그 친구의 언니가 결혼식을 했는데 나랑도 안면이 있고 한때 친했던 사이라 서울>천안인데도 비오는 날에 스케줄 빼서 갔었음. 버스도 없어서 택시타고 들어감(뭐 페이백 해준다는데 예식장 측에서 아무런 설명 없어서 묻기 민망해서 걍 내 돈 냄) 근데 도착하니 내 친구는 언니 들러리로 바빴고 남친 분은 옆에서 같이 인사하다가 내가 걔 친구라니까 대놓고 아.. 하고 표정 굳는데 너무 무례했지만 참음. 예식 내내 나는 아는 사람이 신부 가족(내 친구 가족) 밖에 없었지만 알다시피 내 친구는 신부 들러리고 가족들은 젤 앞이니 뻘쭘했지만 축하도 해주고 사진,영상도 찍었음
6. 뷔페가 굉장히 좋긴했지만 나는 친구와 같이 밥을 먹을 수 없었고 친구가 두 어 번, 신부인 친구 누나가 한 번 와줬었지만 어쨌든 혼자 밥을 먹게 됐고 친구가 올 때마다(라고 쳐도 딱 두 번) 남친은 인상 팍 구기고 있고 갈 때 친구&친구남친&겹지인인지 친구 여사친 셋이서 먹고 있는데 인사갔는데 남친은 쳐다도 안보고 인사도 안받아줘서 최악의 기분으로 떠남.
7. 집 가는 길에도 배터리도 없어서 폰은 꺼진 채 외롭게 천안>서울 돌아오는데 누나 사진 영상들도 공식 측의 것이 더 예쁘겠지만 다양한 각도로 즐기라고 색감 및 인물 보정 살짝해서 줬는데 노력을 알아달라는 건 아니지만 아 응.. 고마워! 하고 아무런 답장이 추가로 오지 않음. 참고로 나는 친구의 최측근으로 간 거라 친구의 베프 3명으로 소개되며 간 건데 청첩장도 별도의 멘트없이 청첩장 나왔어! 한마디와 모바일 청첩장만 받음..( 찐 청첩장 겸 밥먹기로 한 것도 남친이 화내서 못 만남 : 남친 30대임)
8. 이쯤되니까 청첩장소홀+식장남친태도+사진영상 후일담 반응 다 너무 상처가 돼서 이 친구 고딩 때 왕따 당했던 썰들 다 위로해주고 베프무리 터졌을 때 쉴드쳐주고 금전적 이슈 있을 때 돈도 빌려주면서 도와주고 할머니 장례식장도 코로나 기간인데 갔고 당시 20년지기인데 이런식으로 대하는 게 맞나 싶어서 멘탈이 많이 안 좋았음. 근데 문제는 결혼식 직전에 결혼생각은 있었으나 계획치 않은 혼전임신으로 친구가 남친 아기를 가져버려서 (남친 새끼 피임 안하냐?) 그 소식을 들은 나는 친구에게 남친의 태도나 이런 내 서운함을 드러내서 임산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미래결혼을 불편하게 하는 짓을 하고 싶지 않았고, 친구가 아이를 나은 지금도 그 뒤로 본 적 없이 연락만 두어 번 하면서 서먹하게 멀어짐
9. 근데 내가 걸리는 점은 그거임. 본인 누나결혼식에 서울에서 천안까지 사비를 들여서 왔는데 나는 당시 사회복무 중이어서 수중에 돈이 거의 없었고 차비만 해도 부담이라 5만원을 낼 수 밖에 없었는데 뷔페 퀄리티를 보니 아무리 천안이라도 비쌌을 거 같아서 혹시 그게 서먹해진 계기도 될까? 아니면 1~8의 흐름대로 걍 멀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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