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게 좀 친한 여자애가 있는데
둘이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종종 전화도 하고 그럼
오늘도 휴일이니까 둘이 만나서 놀았거든
흰색 반팔 티에 좀 진한 색 브라를 입고 왔던데
색 조합이 그러니까 다 비치잖아
근데 이걸 말하면 개변태 같고
그렇다고 말을 안 하자니 세상 사람들 다 구경하는 거 같고
얘가 혹시라도 비치는 걸 몰랐다가 집에 돌아와서 깨달았다면 말 안 한 나를 보고 즐기려고(?) 말 안 한 변태로 생각할 거 같고
조용히 옷이라도 하나 걸쳐서 등 뒤라도 가려주려고 했더니 날이 더워서 더 이상하고
고민 끝에 말은 못 했는데
이 상황은 그냥 그러려니 알아서 잘 하겠거니 넘어가는 거임?
혹시 몰라 나이를 말하자면 둘 다 스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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