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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6일 고척 KIA전에서 2-5로 패했다. 전체적으로 빈타에 허덕였다. 이에 경기 후 20분가량 특타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 종료 후 홈플레이트 쪽에 배팅 케이지를 설치했다. 선수들이 나왔고, 박주홍이 먼저 나와 배트를 돌렸다.
이때 서울시설공단 관계자가 나와 소등을 지시했다.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게 이유다. 선수들은 다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고척스카이돔은 일일 대관 형태로 사용한다. 한 달 전에 공단에 대관신청서를 제출한다. 경기 종료 시점을 알 수 없기에 넉넉하게 오후 11시까지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중 특타 얘기가 나왔다. 6~7회 공단에 경기 후 사용을 요청했다. 공단에서는 사전 협의된 내용이 아니기에 불가하다고 했다. 경기가 좀 일찍 끝나서 잠깐 하려고 했는데, 공단 관계자가 나와 소등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11시가 아니다. 경기 끝나면 바로 대관 종료다. 키움 쪽에서 우리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11시는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잡은 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부터 갑자기 요청하는 경우가 잦았다.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는 없다. 당일 훈련 신청의 경우, 상황을 봐야 한다. 딱 잘라서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대신 오늘은 협의가 안 된 사안이다”고 부연했다.
고척은 오롯이 키움이 ‘빌려 쓰는’ 곳이다. 분명 홈구장인데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 키움이 답답한 이유다. “조금 융통성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타격 부진을 예측해 미리 훈련 시간을 예약할 수는 없는 법이다. 여러모로 공단의 대응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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