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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코칭스태프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박주홍, 김건희 등 팀 내 젊은 주축 야수들에게 특타를 지시했다. 이튿날 게임 전 공식 훈련이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선수들의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야근을 실시하려고 한 셈이다. 선수들은 저녁 9시21분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짧은 휴식 후 9시35분께부터 방망이를 들고 그라운드에 집결했다. 키움 훈련 지원 스태프들은 홈 플레이트에 배팅 게이지를 신속히 설치를 마쳤다.
그러나 박주홍이 배팅 게이지 안에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그라운드로 나와 키움의 특타를 저지했다. 경기 종료 후 추가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통보와 함께 무전기로 조정실에 조명을 끌 것을 지시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키움의 경기 종료 후 추가 훈련은 당일 협의를 통한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키움 구단 관계자가 20분만 더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요청을 했지만, 묵살당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프로야구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일 전에 관련 내용을 공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똑같이 조명을 끄겠다는 뜻을 키움 구단에 분명하게 전했다.
키움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홈 경기 때 고척스카이돔을 일일 대관으로 이용 중이다. 매월 대관신청서를 작성할 때 오후 6시30분 개시하는 평일 경기의 경우 저녁 11시까지 넉넉하게 대관 시간을 기입했다. 오늘 특타 역시 저녁 11시 전 훈련이 종료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설공단은 서울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6조 '사용 시간을 남긴 가운데 경기가 종료되면 사용 허가 시간을 전부 사용한 것으로 본다'는 조항이 근거를 내세워 키움의 추가 훈련을 불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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