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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얘기를 전애인새끼가 먼저 꺼내는 일 잦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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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에 결혼 결정하자고 얘기 나눴어서
만난지 11개월차에 너 나랑 결혼생각 있냐 물어봤는데
한 달을 질질 끌다가 1주년 꽉 채우고
결국은 좋아하는데 결혼까진 아닌것 같다고 내가 차였거든
나 같은 경우엔 조건도 내가 훨씬 좋았고
나는 가정 위해서 희생할 각오도 돼있었어서
사랑하는데 왜 결혼은 싫다고 하지?
왜 내 최선을 다한 사랑이었는데 상대가 몰라주지?
생각하면서 엄청 마음 복잡했었어
근데 그 질질 끌었던 한달간을 생각해보니깐
데이트 5분 전에 약속시간 바꿔서 1시간씩 기다리게 만들고
2시간 전에 일정 바꿔서 나 혼자 집 보내고
뭐 이런게 다 맘식 증거였더라고 ㅎ .....
사랑하는데 결혼까지는 못하겠단 말도 다 거짓말이었단거
깨닫고나니까 그냥 머리가 차분해짐
차라리 마음 식었다고 솔직하게 빨ㄹㅣ 얘기했으면 상처 덜 받았겠지
근데 걔는 그냥 그럴 용기가 없는 비겁한 인간이었던거임
마음 식은것도 뭐 온갖 이유는 있겠지만
나 안 좋아한다는데 그 사정이 자세히 알빠인가 싶고
마음 식었다고 그렇게 무례하게 구는 사람이라면
평생 살 결혼상대자로 내쪽에서도 거절임
남의 마음은 내가 어케 못하는거니까
그냥 놓아버리는게 나한테도 백배 나은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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