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일하다가 갑자기 소변 오래 참았을 때처럼 아랫배 쪽이 너무 아프고(안 참았었음)
화장실 가도 나오는 건 없는데 너무 아파서 허리를 숙여도, 펴도 쑤시더니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파져서
조퇴하고 비뇨기과를 갈까 하다가 산부인과 갔는데
질 초음파 하니까 난소에 물혹이 6.6cm나 되는 게 있는데 이게 꼬여서 아픈 건지 우리 병원에서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근데 이게 꼬여 있는 거면 응급 상황이니 바로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근처 대학 병원 응급실로 소견서 써 주겠다 그래서 겁 잔뜩 먹고 1시간 반 걸려서 대학 병원 갔는데
2시간 반 동안 기본 검사(혈액, 소변, CT, 엑스레이) 하고 겨우 의사 문진 받았는데 똑같이 질 초음파 하고 끝남... 근데 첨엔 화면도 안 보여 주다가 나중에 화면 보여 주는데 무슨 설명도 안 해 주면서 의사 혼자서 메모하고, 아프다고 악악 대는데도 아무 말 없이 기계로 쑤시(?)고, 간호사인지 레지던트인지 병실 있냐? 없지? 하더니
끝났다는 말도 없이 지들끼리 밖에 나가서 난 ??? 하고 누워 있었는데 다시 들어와서 '딱히 수술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지금 우리 병원은 병실 없어서 입원 못 한다, ' 이러고 바로 나감... 초음파실에 문도 따로 없이 커튼만 있었는데, 밖에서 얼굴만 내밀고 저 얘기하고 또 사라짐...
한 2분 뒤에 들어와서는 '아직도 누워 있으시냐, 끝났으니 일어나도 된다, 물혹 잇긴 한데 골반염 같다, 입원은 안 되고 해 줄 수 있는 게 없는데 뭐... 약 처방해 드려요? 일단 링거로 항생제 맞고, 약 처방해 줄 테니까 담주에 외래 진료 보러 오셔라' 하고 또 그냥 슝=33 나감...
나중에 링거 맞으면서 간호사한테 물어보니까 CT 촬영 결과가 3~4일 정도 걸려서 외래 진료 때 제대로 설명 드릴 거라고는 했는데, 설명은 제대로 해 줘야지... 난소 떼야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소견서 받고 대학 병원 응급실까지 간 건데 뭐 때문에 골반염인 것 같고, 뭐 때문에 물혹은 심각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알려 줘야 되는 거 아냐?
성관계 안 한 지도 몇 달 됐고, 하복부 통증 말고는 골반염 증상이랑 일치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 내가 일케 항생제 먹고 있는게 맞나 싶고, 약 이틀 동안 챙겨 먹고 있는데 고통도 여전하니까 뭘 어케 해야 될지 모르겠음... 또 동네 병원 갈 수도 없고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나가니까 짜증만 남... ㅜㅜ 우ㅜㄴ래 대학 병원 응급실은 다 이런가??
+ 동네 병원에서는 질정제(소독약) 넣어 놓고서는 넣었다 말도 안 해 줘서 나중에 팬티에 다 묻고, 대학 병원에서 소변 검사한다고 화장실 갔다가 휴지에 녹색, 갈색 묻길래 ㄹㅇ 깜짝 놀랬음... 글구 그 질 입구 벌리는?? 그거는 동네 병원이든 대학 병원이든 왜 말도 없이 넣고 벌리는 건지도 모르겟음 개아팠는데 나중에 보니까 상처 났는지 피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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