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고향인데 중학생 때부터 대학까지 유학해서 해외 살았음.
20대에 서울에서 몇 년 일하다가 일 쉬게 돼서 내려왔는데 그때부터 일이 꼬여서 여기 10년 살게 됨.
여기가 너무 따분하고 벗어나고 싶은데, 사람이 없는 환경(시골 사는 것도 그렇지만 회사도 안 다녀서)에 오래 살다 보니, 약간 무균실에 살다가 무균실 벗어나기 힘든 것처럼 사람이라는 자극에 더 예민해진 것 같음.
다시 서울로 가려고 단기 방 구해서 올라 가도 사람 스트레스와 불안이 있어서 너무 힘들어서 다시 내려옴.
이게 뭐가 문제냐면,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하는 것도 전혀 아니란 거. 고립감 쩔어서 나가고 싶은데 그게 너무 힘든 상황.
시골 vs 서울이라기 보단 부모님 떠나는 게 두려운 것 같기도 하고. 본가는 아파트인데 서울은 원룸이라 그런 것도 크고. 투룸은 안 가봤어.. 투룸 가면 좀 안정이 될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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