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돌아가신지 9년이고 지금 여자친구 만난지 이제 1년 반.. 아빠 평생 화 한 번 낸 적 없고 쓴소리도 잘 못하던 진짜 친구같고 항상 내편 자식편인 아빠였음 그래서 아빠가 내꺼라고 착각했나봐 여자친구랑 재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는데 마음에 구멍난것마냥 머리에서 뭔가 쏙 빠져나가는 기분....... 맞아 아빤 아빠껀데 아빠도 본인 인생이 있는데 내가 엄마없이 아빠한테 너무 기대서 살았나봐 아빠 뺏기는 기분이고 이제 예전처럼 지내지 못할거라는 생각부터 들어서 싱숭생숭하더라 나도 스물넷인데 너무 어리게만 생각하나봐 조심스럽게 말 꺼낸 아빠한테 “누가 엄마필요하대? 엄마 없이 잘 살았잖아” 이 말 괜히 뱉었다가 사과했는데 아직도 미안함
근데 아까 언니랑 둘이 막 엄마도 하늘에서 아빠 새장가 간다하면 엄청 좋아하고 이제서야 안심할것같다고 얘기하다가 개펑펑울었음 아휴 그냥 오늘따라 엄마도 보고싶고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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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엄마랑 같이 살고싶다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