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 3명 만났는데
내 인상이 (너무나 당연하고 일반적이게도) 단정하고 멀쩡한 내 나이또래 여성으로 보이고
피부 희고 인상이 많이 순해서 고생 안 하고 산 모범생같이 보이긴 함
어지간하면 조용히 웃고 있어서 차분해보임
어딜가나 처음 보는 사람들이 길 물어보거나 뭐 사용법 물어보거나 하는 일이 있는 등 암튼 나도 잘 알고 있긴 함
아무리 그래도 사람 과거력 조사를 제대로 하고 판단해야하는 거 아니냐
첫번째 상담사는 우울증 진단으로 약먹은지 꽤 됐는데 특정 사건으로 좀 힘들어져서 ㅈㅅ시도하고 (시도도 해결도 조용히 혼자 함)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국가에서 정신건강무슨 지원 해주는 걸로 갔는데
집안 환경 설명하는 중에 갑자기 나한테 "가족에 대해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해서 그런거 아닌가?"이러시더니
친오빠 성폭력 지속된 과거 듣고 싹 말 바꿈
자기도 스스로 나랑 라포형성 어렵겠다 생각했는지 본인 센터에 다른 선생님으로 바꿔줌(그분이 센터 원장이었음..)
이번엔 아빠가 엄마 때려서 내가 경찰신고하고
가정상담센터에서 연락와서 상담받으러 갔는데
여기도 내 얼굴이 걍 편안해 보이고 태도도 걍 정상인같으니까 자꾸 문제를 가볍게 보네
뭐 가족간의 소통패턴의 문제다 화해의 제스처를 받아줘라
일방적인 폭행 폭언에 그런게 어딨어....
근데 나한테 첫날 인터뷰 1시간, 그것도 가벼운 내용만 물어보고 더 이상 질문도 안 하더니
계속 간이 행동검사 결과지로 부모님은 성향이 이렇고 저렇고 상담사만 1시간 내내 얘기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 설명하고 그냥 난 여기까지만 상담받는다고 하고 그만둠
그래....가정 상담센터는 뭐 상담사의 전문성의 차이거나 나랑 치료도구가 잘 안맞았거나 하겠다 생각할 수 있겠다만
어찌 그리 하나같이 외관 보고 첫 인터뷰부터 얜 편하게 살았을거라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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