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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85769?sid=10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방한 기간 중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의 만남을 논의 중이다. 엔비디아가 한국 게임과 PC방, e스포츠 문화를 자사 성장 서사의 한 축으로 강조해온 만큼 이번 만남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과 한국 e스포츠 상징의 접점으로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방한 기간 프로게임구단 T1 소속 이상혁 선수와의 만남을 조율 중이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젠슨 황 CEO는 그동안 한국 게임 산업과 PC방, e스포츠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장에 참석해 국내 게임 이용자들과 만난 것이 대표적이다. 엔비디아는 당시 행사를 한국 지포스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게임 축제로 열었고 젠슨 황 CEO도 현장을 찾았다.
젠슨 황 CEO는 당시 행사에서 이상혁 선수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로 등장한 이상혁 선수를 소개하며 현장 관객들과 함께 "페이커"를 연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와 이상혁 선수의 이번 만남이 추진되는 배경에도 한국 e스포츠를 향한 엔비디아의 관심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상혁 선수는 한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로 T1에서 활동하며 세계 무대에서 상징성을 쌓았다. 젠슨 황 CEO가 이상혁 선수와 만날 경우 엔비디아가 게임 산업을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처가 아니라 AI 시대에도 중요한 이용자 접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PC 게임과 GPU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를 실제 이용자 경험에 적용하는 단계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게임과 e스포츠는 실시간 그래픽, 이용자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스트리밍과 AI 기술이 동시에 드러나는 산업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AI 기술이 대중적 경험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다.
이번 접점은 SK그룹과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협력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T1은 SK텔레콤(SKT)에서 출발한 e스포츠 브랜드다. SKT는 2004년 프로게임단 SKT T1을 창단했고 이후 글로벌 e스포츠 합작사 T1 엔터테인먼트앤스포츠를 설립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꼽힌다.
엔비디아 측은 젠슨 황 CEO와 이상혁 선수의 만남 여부에 대해 "만남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장소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T1 측도 "내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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