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연애는 서로 맞춰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해?
예전엔 “연애는 서로 맞춰가는 거지”라는 말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오히려 “왜 상대를 네 입맛대로 바꾸려고 함?”, “안 맞으면 그냥 헤어지면 되지”라는 의견도 많이 보이더라.
물론 사람의 본질적인 성향이나 가치관까지 억지로 바꾸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근데 내 경우는 이런 식이었어.
내가 서운한 일이 생김
→ 왜 서운한지 얘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덜 서운할지 같이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함
→ 상대는 이 대화 문턱에서부터 부담스러워함
→ “또 혼나겠네”, “내가 또 잘못했네” 식으로 받아들이고 일단 미안하다고만 함
→ 나는 미안하다는 말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같이 얘기해보자는 입장
→ 결국 답답해서 짜증냄
→ 나는 예민한 사람, 상대는 상처받은 사람 됨
→ 같은 문제 반복
난 사실 상대를 내 마음대로 바꾸고 싶었던 게 아니라, 서로 중간 지점을 찾고 싶었던 건데 결국 그 과정 자체가 안 되더라.
그래서 궁금한 게,
내가 생각하는 “맞춰가는 연애”도 누군가에겐 “상대를 바꾸려는 연애”로 느껴질 수 있는 건가?
다들 연애할 때 서운한 점이나 성향 차이가 있으면 어떻게 해결했어?
내가 전자 성향이라 그런지, 후자 성향인 사람이랑 만나보니까 서로 엄청 힘들더라고. 상대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진짜 답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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