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원래 MBTI 맹신하는 편은 아닌데 좀 궁금해서 글 써봐.
최근에 소개팅으로 INTP라는 분을 만났어.
첫 만남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 밥 먹으면서 대화도 잘했고 웃긴 부분도 있어서 재밌게 보냈거든.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대화의 주도권은 거의 내가 잡고 있었던 것 같아.
내가 이것저것 질문하면 상대는 성실하게 답변해주는데, 정작 나한테 궁금한 걸 물어보는 질문은 거의 없었어. 밥 먹고 카페 가고 산책하는 동안에도 내가 계속 화제를 꺼내고 대화를 이어가는 느낌?
그런데 또 애프터 신청도 없었어.
근데 다음날 주선자한테는 내가 괜찮았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지금 첫 만남 후 3일째 카톡을 이어가고 있는데, 여전히 나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고 일상 대화만 해. 예를 들면 “출근했다”, “밥 먹었다”, “밥 먹었냐”, “오늘도 파이팅해라”, “퇴근한다” 이런 식?
그래서 좀 헷갈려.
1.그냥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걸까?2.원래 성향이 이런 걸까?
3.내가 눈치 없이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걸까?
INTP 만나본 분들이나 본인이 INTP인 분들 있으면 조언 좀 부탁해.
나도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는 편이라 첫 만남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데, 솔직히 좀 답답한 마음이 들어.
그리고 이제는 나도 자존심이 상해서 애프터 신청을 먼저 하고 싶지는 않아. 첫 만남 장소도 내가 정했고, 날짜도 내가 정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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