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입양할 때 전남친이랑 같이 가서 입양각서 작성하고... 그냥 얘한테 첫 아빠는 그 전남친이었었는데
오로지 내가 키우는 거였긴 했지만 그 전남친이 강아지를 엄청 아껴줬었음 나보다 강아지가 우선이었을 정도로 ㅋㅋㅋ
근데 그냥 뭐 좋게 헤어지고 지인 결혼식에서 만났는데, 잘 지내냐 인사하다가 아직도 차키에 우리 강아지 키링 달고 다닌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더라고
그러다 뭔 생각이었는지 강아지 보고싶으면 얘기하라고.. 얘한테는 사실상 네가 첫 아빠였는데 영문도 모르고 아빠 몇년 못 본 거 아니냐 ㅋㅋㅋ 하니 그래도 되냐고 엄청 반가워하길래 다음날 공원에서 만났거든
근데 내 강아지는 진짜 성격 순하고 참한 애라 길가다 아는 사람 만나면 그냥 빤히 보면서 꼬리흔드는 게 다인데... 전남친이 ㅇㅇ아~ 하고 부르니까 진짜 멈췄다가 바로 뛰어가서 그냥 낑낑대는 게 아니라 끼이이이잉 이러면서 울면서 전남친 얼굴 핥아주는거야.......
첨엔 헐 기억하나보네 하다가 그냥 우리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눈물나서 울었음... 전남친도 같이 울고... 근데 뭐 서로 미련없이 잘 헤어진거라 한 번씩 생각나면 말해라 보여줄게 하고 둘이 산책 보내놓고 난 공원에서 좀 앉아있다가 집에 들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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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이짤 미친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