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친이 내가 첫눈에 반해서 쫒아다니다가 사귀게 된 케이스임
난 32살이고 남친은 35살, 연애 기간은 3년 쪼금 넘었어
평생 고백이란걸 해본적도 없는 내가 난생 처음 고백이란것도 해보고 한번 차였는데도 또 고백해서 사귄거임
그만큼 내 천년의 이상형이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식질 않음 ㅠㅠ
물론 사귀게 된 이후부터 남자친구도 날 많이 사랑해주고 나도 그걸 느껴
처음엔 얼굴때문에 눈이 돌아서 좋아하게 된건데 알면 알아갈수록 사람이 너무 진국인게 느껴지는거야
일단 너무 스윗하고 배려심도 깊고 무엇보다 역시 얼굴이 너무 착해.. 매우매우
그냥 얼굴만 보면 녹아
그래서 난 이 사람하고 결혼까지 가고싶은데 부모님은 두분 다 반대하셔
남친이 학벌은 좋은데 돈은 많이 못벌고 있거든
예전엔 회사 다녔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관두고 유튜브 한다고 그래서 부모님이 더 믿음이 안가시나봐
근데 우리집이 제법 괜찮게 살거든?
나도 아빠 회사에서 일하는 중이고 회사도 물려받을 예정이야. 내가 외동딸이라
우리집이 못살지 않는데 남편 경제력 그렇게 신경쓸 필요가 있나싶어 〈- 걍 내 생각..(철이 없는 걸수도있어)
그리고 연애할때도 더치한적 많긴했지만 남친이 나한테 빌붙거나 그런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
자기 밥벌이는 알아서 할 줄 아는 사람이고.. 그래서 사실 난 별 상관 없다고 보거든?
근데 부모님 입장에선 그냥 번듯한 직장에 돈도 나보다 많이 벌거나 적어도 나와 비슷한 수준을 원하는거같아
그리고 다 떠나서 내가 얼굴을 좀 많이 봐 솔직히...
다신 이렇게 내 눈에 완벽한 사람을 만날 수 없을거 같아서
난 이 사람이랑 꼭 결혼을 하고싶은데 부모님은 결혼하면 그사람도 사랑하게 된다며 연애는 연애로 끝내라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야
난 그말에 속이 뒤집어지는거지
저번주에도 엄마랑 대판 싸울 일이 생겼는데
이미 남친이랑 잘 연애중인데 멋대로 대뜸 선자리 알아온거야...
남친한테도 예의가 아닌데 이게 무슨짓이냐고 내가 엄마한테 엄청 뭐라함
엄마는 남자가 능력이 있어야 어쩌구 하길래 내가
엄마도 아빠 얼굴보고 결혼했으면서 왜 난 안돼는데!!!!! 소리지르고
엄마는 니 아빤 능력도 있었어!!! 이러면서 뭐라 막하고
무튼 시끄러웠음
남친한테 이런 부분에 대해 대놓고 말은 못했는데
결혼 얘기 넌지시 꺼내보니 나랑 결혼을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역시 집안 차이가 좀 난다고는 생각하는거같더라구
본인도 부모님들이 좋아하실만한 사윗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나랑 정말 끝을 정해놓고 만나는건가 싶어서 속상하긴 했어 ㅠ
근데 속상한건 속상한거고 이미 내가 좋아죽겠는데 나도 나를 어쩔 수가 없어...
천년의 이상형 만났으면 결혼할만 하지 않니..?
잘사는 남자한테 시집보내려는건 걍 우리 부모님 욕심 아닐까?
내가 철없고 이상한건가 ㅠㅠ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푸념 적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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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정도로 날려쓴 드라마 첨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