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애인이랑 같이 산지 몇 주 지난 상태야이사 오자마자 나는 건강 문제로 재택중이고, 애인은 일이 바빠져서 이틀에 한번 꼴로 퇴근해
이렇다보니 집안일은 내가 도맡아하고, 이사 후 집 정리도 거의 다 내가 했어
일이 바쁘다보니 연락은 거의 안 되고, 집에 와도 피곤해서 대화하기 힘든지 휴대폰을 많이 봐
주말까지 출근하는 건 아니라서 데이트라도 하고싶은데, 평일에 밀린 잠 몰아 자느라 같이 보내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이성적으로는 애인도 바쁘니까 그런거라는걸 알아
혼자 보내는 시간도 필요하다는거 이해해 나도 신경써주면 좋겠지만 그럴 여유까지는 없어보이고
근데 몸도 안 좋은 상태에 집에 틀어박혀서 (내가 밖돌이인건 애인도 알아) 집안일까지 혼자 하다보면 속상해져
오늘은 집에 올 수 있나 연락은 언제쯤 오려나 나도 모르게 기다리게 되고..
애인한테는 주말마다 솔직하게 말해봤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나서 대화중에 울기도 했어
대화할수록 애인이 의식적으로 더 신경쓰는게 느껴져
연락도 최대한 열심히 하고, 밤에 퇴근 못 하면 꼭 짧게라도 전화로 대화하고
앞으로 나랑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기 위해서 커리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도 얘기해주더라고
그래도 결국 평일에 연락 안 되는 시간, 혼자 밥먹을 때, 혼자 잘 때는 슬퍼져..
인생에서 누구한테 서운한적이 별로 없었거든? 이런 내가 나도 이해가 안 돼
난 이해가 되면 서운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해하면서도 서운하니까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모르겠어
내가 우울감과 서운한걸 구분하지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감정을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해소하고 싶어
내가 스스로 이겨내볼 수 있는 방법들이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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