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모름
본인도 기억 없음(본인은 이렇게 말하는데 진짜인지 거짓말인지 모름)
성폭행을 당한 건 아니지만 내가 저항 안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름
15년 전 일이지만 난 아직도 너무 끔찍한 기억이라 생생히 다 기억하고 있거든
완전 술 취한 오빠가 눈 돌아가서 내 위에 올라타서 막 내 목에 뽀뽀하고 허벅지 더듬고 막 그랬던 거
내가 바로 근처에 있던 리코더 잡아서 미친 사람처럼 막 때려가지고 겨우 별 일 없었지
근데 그 상태로 푹 자고 다음날 아침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구니까 진짜 취해서 실수한 건가, 취해서 나를 다른 여자로 착각했나 그런 생각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부모님한테 이걸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하 그냥 머리가 굳어버린 체 시간이 지났거든
그냥 꾹 참고 개인적으로 속으로 손절하고 15년을 살았음
계속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살았는데 부모님은 결혼식은 꼭 가야한다고 성화셔
진짜 가기 싫은데 또 그날 있었던 일을 말 하기도 싫어
엄빠 특성상 오빠가 술에 많이 취해서 잠시 착각했을 수도 있지, 15년도 넘은 일을 갖고 아직도 꽁해있냐 이럴 거 같고
그런 말 들으면 진짜 내가 너무 힘들 거 같아서 말 꺼낼 용기도 없음..
사실 난 그 사건 이후로 남성 공포증도 생기고 대인 관계도 잘 안 되고 진짜 힘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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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 붐업으로 이것도 제발 역주행해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