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신상태 말도 아니여서 자해하고 번개탄같은거 사놓고 난리도 아닌데 어제 너무 죽고싶은거야 친구들이랑 술 한잔했는데 많이 마신것도 아니긴함… 친구들이랑 잘놀다가 빠빠이하고 혼자 집가는길에 또 너무 우울해져서 진짜 자살 다짐하고 일단 편의점가서 담배사려고 들어갔거든 담배라도 피고 죽을려고 솔직히 술은 그리 취하지도 않음
그러고 결제할려고 카드 넣고 기다리는데 진짜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그냥 냅다 소리도 안내고 무표정으로 눈물을 주륵주륵흘림 그랬더니 알바생 여자분이 엄청 놀라서 쳐다보더니 왜그러시냐고 괜찮냐고 진심어린 눈으로 봐주시는데
그거에 또 슬퍼져서 더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생전 첨보는 사람한테 내 힘든 모습을 친구들보다 더 보여줌.. 그랬더니 알바생분이 바로 내쪽으로 나오더니 안아주시고 한참 토닥이면서 달래주심
그러고 초콜릿이랑 초코에몽 본인 카드로 결제해서 나한테 주셨음.. 거기서 끝난게 아니고 바람쐬자고 편의점 밖으로 일단 나가자 하고 진짜 한 5분을 토닥여주심 새벽이라 손님없어서 진짜 한참을 위로해주심
솔직히 내가 알바생이였으면 진상이라 생각하거나 웃긴썰이라 생각해서 친구들한테 조롱거리로 얘기했을것같은데 너무 진심으로 위로해주셔서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걸 느낌
저분때문에 다 나아졌다 이건 아니지만 그래도 덕분에 그냥 좀 산책하다가 집 들어갔어 .. 안좋은 생각 안하려하고
친구들은 나 우울증 있는것도 모르고 마냥 밝은 사람으로만 알고 나도 밝은척 하는게 습관이라 주변 사람들한텐 힘든 사소한 얘기도 못하는데 첨 보는 분한테 저랬다는게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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