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대학씨씬데 결혼 전제로 2년째 만나고 있고 둘다 아직 전문직 공부 중이야 이십대 후반이고.. 뚜렷한 직업은 없어
피임 제대로 잘 했는데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어 우리 실수겠지 초기부터 입덧이 심했어서.. 극초기로 주수가 얼마 안됐긴 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걸릴 것 같아
남자친구는 처음에 바로 낳자고 공부 접고 취업하겠다고 .. 집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 부모님께 손벌려보겠다고 그랬는데 내가 출산해서 키울 자신 없다고 한거야 내 커리어나 여태 공부해온거나 한번에 다 포기해야하니까.. 그래서 내 입장 존중해줬어 비용도 다 내줬고 마음 상하게 안하고 최선 다해주고있어
세포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우리에게 와준 생명이잖아 본 초음파가 자꾸 생각나서 괴롭고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
여태 살면서 문란하게 산적도 한점 부끄럽게 산적도 없는데..주홍글씨 새겨지고 전과자가 된 기분이라 너무너무 힘들어 조금은 억울하면서도 누굴 탓하겠어 내실수고 우리가 안일했던건데.. 남자친구는 어차피 결혼할 거였으니 공부만 마무리하고 바로 결혼하자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자꾸 내 평생의 오점으로 느껴지면서 생명한테도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서울 비도 오는데 우울하고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냥 푸념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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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얼마나 즐기고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