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갑자기 소개팅이 많이 들어왔어 주변에서 따지지 말고 일단 많이 만나볼수록 좋다 해서 나이차이 4살 넘게 나는 두분 빼고는 다 오케이 하고 나가봤어
그래서 총 아홉분을 올해안에 만났는데.. 아무한테도 끌리지가 않아
내가 객관적으로 본다면 나보다 외모나 성격 재력 직업 등등 종합적으로 훌륭하시다 하는 분들도 계셨어
근데 끌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설레지가 않아
주변에서 한두번 만나서 어떻게 설레냐 당연한거다 해서 애프터 삼프터까지 나가봤는데
내 생각엔 설레지는 않더라도 그 날이 기대되거나 그 분을 만나러 갈때 화장을 더 잘하고 싶고 예쁘게 보이고 싶다 이런마음이 들어야 정상 같은데
그런 마음조차도 들지 않아 .. 친한 친구가 대놓고 너한테 아까운 남잔데 왜그러냐 할정도였는데 그래도 마음이 안갔어서 그 상태로 네다섯번 만날수가 없어서 거절했어..
당연히 나도 나이가 있고 상대도 내 나이 또래니 미친듯이 사랑하고 이런건 안바래도 잔잔하게라도 설레고 좋아해야 연애 후 결혼이 가능하다 생각하는데 그게 안되니깐
나 뭔가 문제있나?? 싶기도 하고..
사실 지금 내가 구옥을 매매해서 리모델링 중인데 그게 내 인생에 너무 큰 일이라서 그런거같기도 했어 소개팅 나가서 젤 재밌었던 대화가 내가 집 사고 리모델링 하는 과정 얘기했을때였거든.. 근데 또 그렇다고 하기엔 이제 마무리 단계라 하루종일 정신이 거기에 팔려있는것도 아닌데 이거때문이 맞나도 싶어..
24살부터 혼자 서울 상경해서 일했거든 그래서 원래 에너지가 적고 소심한 스타일인데
어쩔수 없이 독립적이고 좀 투박하게 변하기도 했고 연애도 4년전이 마지막이라 혼자 사는거에 너무 익숙해졌나 싶어..
소개팅을 그렇게 전투적으로 많이 한 이유는 결혼을 하고 싶었고 너무 늦기 전에 35살 전에는 하고 싶었거든..
근데 스스로 왜 하고싶어? 이렇게 물어보면 딱히 이유는 없어.. 그냥 혼자 사는 미래는 상상해본적이 없어..
근데 남편이랑 뭘 하고 싶다 이런 로망도 딱히 없고 아기 생각도 딱히 없어.. 그리고 옛날을 생각해보면.. 내가 20대중반까지 두번 연애를 했는데 그때도 미친듯이 사랑해본적은 없는거같아
그런 감정을 느껴본건 1년간 짝사랑 했을때 한번인데 그건 나 혼자 접은 마음이었고..
나같은 사람은 혼자 살아야하는걸까..??
딱보니깐 나 결혼못할거같아..? 팩폭이 필요해.. 그렇다면 에너지 쓸필요도 없을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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