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때 동네 도서관에서 친구랑 책 읽는 꿈을 꿨음
실제로 그 동네 도서관에는 사람 별로 없었는데
꿈이라 그런지 곳곳에 사람들이 되게 많이 분포 되어있었음
다들 삼삼오오 책보면서 엔피씨 마냥 서있었음
그리고 난 친구랑 책 보면서 소곤소곤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갑자기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친구한테 “이거 근데 어차피 꿈이잖아” 라고 말했거든?
근데 그 순간 곳곳에 엔피씨 마냥 책보던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동시에 내 쪽으로 고개 들어 돌리고 표정 싹 굳은채로 나 쳐다봄..
살면서 못 본 정색이었음.. 화나서 정색이런 느낌이 아니라 하 걍 공포? 섬뜩한 정색이라고 해야하나
무튼 그렇게 정색하고 나 보는 사람들땜에 꿈에서 기겁하고 바로 깸..
여기서 좀 신기했던 건 내가 너무 당연하게 이건 꿈이란걸 알고있었다는거? 헐 자각몽이다 뭐해야하지 이런 생각도 안들었고 그냥 대화하다가 은연중에 어차피 이건 꿈인데 뭐 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자각몽이라 해야하나 이걸 싶은 그런 애매한 자각몽이어따… 걍 내가 꿈인 걸 알고 있었다는 것마저 꿈 꾼 것 같은? 뭐래 암튼 ㅋㅋㅋ ㅠ
살면서 무서웠던 꿈 top3안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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