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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끝나고 진짜 야구를 안 할까 생각했어요."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는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주전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당시 이범호 KIA 감독은 나성범을 풀타임 우익수로 쓰기는 어렵다고 판단, 4번 외야수 찾기에 공을 들였다. 좌익수 해럴드 카스트로-중견수 김호령-우익수 나성범으로 기본 구상은 하되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뛸 때 빈자리를 대신할 외야수가 필요했다.
스프링캠프까지 박정우는 1순위로 평가받았지만, 냉정히 기회를살리지 못했다. 박정우가 주춤한 사이 박재현이 등장해 박정우를 밀어냈고, 지난달에는 신인 외야수 김민규가 등장해 대주자로 가치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박정우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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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어 "캠프 때는 외야 한 자리가 비어 있었기에 본인이 충분히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초반에 하다가 재현이가 주전으로 경기를 나가다 보니까 좀 충격도 있었던 것 같다. 한번씩 불러서 이야기를 한다. '재현이가 나가고 민규 막 뛰어다니고 이러니까 심리적으로 괜찮냐'고 하니까 '처음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괜찮다. 팀이 먼저니까' 이런 말을 하더라. 그 말 듣고 이 친구도 많이 성장했고, 어떤 자리에서도 자기 자리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같이 중요한 경기 중요한 상황에 나가서 그런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앞으로도 계속 안 쓸 이유가 없으니까. 외야에서 조금 힘든 선수가 있으면 정우를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우는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7년 KIA에 입단해 벌써 10년차가 됐다. 지난해 SNS에 팬이 남긴 욕설에 욱한 나머지 같이 욕설로 맞대응하다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는 등 '악동'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누구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박정우는 주전 경쟁과 별개로 더그아웃에서 박재현과 김민규를 가장 잘 챙기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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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는 "사실 나도 올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올해 끝나고 진짜 야구를 안 할까 생각했다. 왜냐하면 10년 동안 한 게 없고, 사고도 많이 치고 그래서. 딱 후회 없이 해보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1군에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말을 많이 했다. 그러다 '나도 원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는데' 그런 욕심이 더 나더라. 나도 경기에 많이 뛰고 싶긴 한데, 많이 못 나가니까 밀렸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민규랑 (한)승연이 재현이가 워낙 잘하니까. 그래서 올해는 진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하고 있었는데 어제는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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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ㄹㅇ 철들었네... 너가 기아 외야 수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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