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25년을 살며 초중고를 지나 직장을 다니기까지
만났던 모든 인연을
그중에는 친해지고 싶었고, 사랑하고 싶었던
인연들이 있었지
하지만 끝내 붙잡을 수 없었어..
더 나아가 이젠 직장러가 되었지만
사람들 간의 인간관계와 적응이 특히 내겐 더욱 힘들어
결국, 남들처럼 평범한 관계를 바랬던 내 바람은
이내 자기혐오와 체념으로 변질되었지
떠나간 사람들을 원망하진 않아.
이해하고 있고, 나 역시 그들이었다면
아마, 그랬을 테니까 ......
하지만 망가진 내 인생은 어떡하지.
앞으론 더 비참할 텐데
평범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
어릴 적보다 성년 이후부터가 더 힘들었고
진정한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제 끝을 맺고 싶다.
평범한 사람들?
아니.
내겐
나보다 더 우월한 사람들.
나와 동류가 아니기에
내가 비참하기에
필요 이상으로 가까이 갈 수 없는 자들.
생각해봐.
네가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들이
만약 네가 다리 없는 장애인이었다면
과연,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을까?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는 할 수 있었을까.
인생은 현실적이고, 그렇기에 비참하다.
나는 충분히 고통받았다. 이젠 그만 고통 받고 싶어
인간관계에서 필요 이상으로 상처받는 것도.
지나간 인생에 청춘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삼키는 것도.
아아... 부모님. 자식은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하지 못하겠습니다.
부모님께선 능력이 있으시니 당연히 책임져 주시겠지요.
이미 은퇴하셧어도.. 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잘 버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원망은 묻어두겠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인생을 등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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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가 더이상 안예뻐보여서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