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20대 후반 애인은 여러모로 거절 못해서 웬만하면 다 받아주는 성격임작년부터 옮긴 미용실에 어렸을 땐 가족끼리도 친했던 중학교 동창이 직원으로 있더래 (군인가족이라서)
애인은 소심하고 눈치 많이 보니까 그 친구가 불편하긴 한데, 이 미용실이 잘하시는 것 같아서 정착을 하게 됐고 옮기네 마네 했는데 결국 그냥 다니고 있다가 어제 처음으로 동창이 알아보면서 대화 좀 나누고 동창이 미용실 전산자료 통해서 폰 번호 저장하겠다고 했대
작년부터 동창친구가 미용실 직원인거 알았고, 나에게도 몇 번 얘기하긴 했었어. 왜나면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살거든(아파트 근처 및 엘베에서 마주친 썰, 미용실 막내?여서 머리 감겨준 썰 등)
나는 애인과 그 중학교 친구가 가족끼리도 알고 너무 가까이 살기 때문에 서로 말트는건 시간 문제라고 진작부터 생각하긴 함. 근데 아무일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애인이 불편하다고 했으나 본인이 다 인지하고서도 그 집이 머리를 잘하므로 안옮긴 것도 있어서 너가 알아서 하겠거니 얘기했었음(딱히 내가 제지를 할 부분이랄 것도 없음)
이제 서로가 누구인지 알아본 상황에서, 전산에 찍힌 회원 전화번호를 보고 저장했는지 동창 친구한테서 뭐하냐는 톡이 왔대
사실 여기서 대화를 적당히 마무리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애인은 거절을 못한다는 이유로 자기가 뭐하고 있는지(어떤 강의 듣고있는) 사진 한장 띡 보냈대(애인의 말로는 이게 나름의 할말없게 만드는 답장이었다고 하는 것 같아)
당연히 그렇게 못알아들었을 동창친구가 오늘 4년 사귄 애인이랑 헤어지고 오는 길이라면서 토크 시작됨.. 힘내라고 하고 톡을 간단히 끝내길 바랐으나 울었냐고 물어보는 애인..
어쨌든 애인도 동창친구가 이성친구이기 때문에, 1:1 로 연락하게 된 상황이 불편해서 몇시간째 톡 안읽는 중이라는데, 나의 오해가 있는 상황이 없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이 얘기를 나에게 전달함
이얘기를 듣고 나는 애인에게 네가 여지를 다~ 주는 것 같고 소심하고 거절 못하는거랑, 네가 선을 잘 그어야 하는 건 다르다고 말했음. 적당히 잘 끊을 수 있을텐데(애인이 톡하는거 싫어해서 하지말래~ 뭐 이런걸 바라는게 절대 아니야) 계속해서 대화가 이어질 수 있게 만드는 건 애인같은데..
애인은 [애인이 이성하고 톡하는거 싫어해서 하지말래~] 같은걸 해야하는거냐면서 내 말 이해를 못하는중. 나는 용건이 없다면 굳이 1:1 연락 안하는 사람이라.. 용건이나 생일 때만 이성친구들 연락이 오면 고맙다 전하고 간단하게 연락 마무리 짓는 그런 무례하지 않으면서 한큐에 끝나는 바이브를 생각한건데.. 이게 이해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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