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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다니다가 안맞아서 자퇴하고,부모님이 갑자기 두분 다 다른지역에서 일하게 돼서 나 혼자 본가에 남아서 늦둥이 막내 챙기면서 지냈었거든.물론 그와중에도 돈 벌어보려고 영상편집일도 하고 생각보다 잘 안돼서 알바몬,알바천국 뒤져보면서 이력서도 넣어보고,자격증을 따볼까해서 알아보기도 하고 그러고 있었음.근데 그때 엄마 외도 일이 터지고 엄마아빠는 내가 첫째고 성인이니까 의지하시는건지 온갖 거 다 얘기하고 하소연하고,심지어는 나 사이에 앉혀두고 두분이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 니 그새끼 아직도 사랑하는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눔.
그러다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우울하고 의욕도 떨어져서 거의 방에 처박혀 지냄.물론 핑계일수도 있지만 틈만나면 나한테 개인적인 카톡,대화내용 다 얘기하면서 하소연하니까 괴로웠음.그러다가 아빠가 더는 못견디겠는지 엄마한테 이혼하자면서 오늘 법원으로 와라 이랬대.그리고 8월말 되면 아빠 접근금지 풀리는데 그때 나랑 막내 데리고 딴데로 이사갈거라 그러는거 엄마가 카톡내용 나한테 다 보여줌.근데 아빠는 일하시고 엄마가 없는 상황이면 내가 집안일하고 막내 챙겨야될거 뻔하잖아.그래서 차라리 어떻게든 일 구할테니까 그때까지만 월세 지원해달라 하고 혼자 살고싶다고 할까,생각도 했는데 막내가 맘에 걸리기도 해.
부모님이 맞벌이로 다 다른 지역에서 일하실때 내가 계속 막내랑 지냈다보니까 많이 아끼는 것도 있고,아빠가 죽겠다고 칼 들고 난동피울때 막내도 봤었거든.그래서 엄마가 외도한것도 알게됐고.지금은 평소처럼 나랑 장난도치고 밝게 잘 지내긴하는데 얘가 늘 친구들이 너무 좋다고 이사가기 싫어했는데 억지로 이사가면 힘들거아냐.물론 시간이 지나면 적응은 하겠지만 혼자면 외로울거 같기도 하고.그냥 나도 따라 이사가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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