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승객 두 분이 서 계셨고 앉을 수 있는 빈자리는 두 자리 이상 남아있었음
기사님이 다 안 앉으면 출발 안 한다고 하시면서 계속 앉으라고 하심
서 있던 승객 중 한 명은 결국 앉았고 다른 한 명은 계속 대답 안 하시고 서 계심
이어폰? 꽂고 계셨던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건 정확하지 않음
아무튼 계속 그 승객 한 명은 안 앉고 기사님은 계속 안 앉으면 출발 안 한다 앉으셔라 하시고ㅋㅋ
앉아계시던 다른 승객 분이 좋게 말하면서 앉으셔라 했는데 끝까지 안 앉으심
결국 또 다른 승객 분 여럿이 답답하셨는지
그냥 출발합시다
저 약속 있어요
퇴근 시간에 이게 지금 뭐 하는 겁니까
못 앉을 사정이 있으시겠죠
기사님도 고집 너무 부리신다
지금 두 분 이러시는 거에 우리가 피해 봐야 합니까
이렇게 한마디씩 보태심...
그 안 앉은 분도 꼭 앉아야 한다는 법 있냐 자리가 있어도 설지 말지는 승객 자유 아니냐 하시고
기사님은 법은 없지만 저는 회사에서 이렇게 배웠다 하시고ㅋㅋㅠ
어떤 할머님이 여자들은 못 앉을 사정이 있기도 하다고 그냥 가자고 하셨는데
나 사실 저번에 생리혈이 좀 샌 상태에서 똑같은 마버 탔는데 그때도 안 앉으면 출발 안 한다 하셔서ㅠ
의자에 생리혈 안 묻게 엉덩이 끝으로 앉아서 버팀...
그래서 할머님이 하신 말씀 너무 이해됐음
기사님 변호를 약간 하자면 마을버스라 작은데
급경사인 구간 시작되면 이 마버 기사님들 대부분 최대한 다 앉으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시긴 함
내릴 때도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일어나려고 하면 제지하심
암튼 한 5분 정도 승객들 vs 기사님으로 말다툼? 기싸움?(?) 하다가 결국 그 승객 분 서계신 채로 출발함ㅋㅋ...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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