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애비가 알콜중독이라
나 갓난애기때 분유 살돈이 없어서
서울우유에 물탄거 먹고 컸걸랑
애기때 저랬는데 내가 큰다고 상황이 달라질리가 없잖아
초중고내내 가난+알콜중독인간 이랑 함께하는게 힘들어서
몇번 죽고싶다고 생각하고 시도한적도 있었거든
근데 친오빠 친구들이 다들 양아치였지만
나랑 동생 힘들어하는거 보고 대신 진짜 잘 챙겨줬거든
엄마 일하러가고 오빠 알바가면
대신 놀아주고 밥 차려주고 진짜 키워줌
근데 고등학교 올라가고 애비랑 떨어져서 살면서
점점 오빠친구들 볼일 없다가 오늘 길가다가 만났는데
애기일때부터 맨날 죽고싶다 하더니 잘살고 있네!!!하고
갑자기 길거리에서 팡팡 움
아깐 오랜만에 봐서 어색하고 너무 울어서 당황해서 몰랐는데
이제서야 나도 눈물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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