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꿈을 꿨는데 방에서 내가 쉬고있는 꿈이였음.
누가 현관문 앞에서 자꾸 문을 두드리는거임.
내가 없는척하려는데, 문 밖에 사람 형체가 보이는거임.(이때 꿈이라는걸 깨달음)
새카만 남자였고, 약간 중년 느낌이 있는 아저씨였음.
꿈인데도 담배냄새가 느껴질정도였음.
뭐라 말하는데, 외롭다고 중얼거리는걸로 기억함.
여튼 그 담배냄새 때문에 내가 '으 담배냄새야'라고 말했는데.
그 소리를 들은것 마냥 미친듯이 문 손잡이를 흔드는거임
문이 흔들리는데 저러다가 문 뜯겨나가는거 아닌가 싶을정도였음.
문 손잡이 잡고 다른곳으로 가라고 소리치는데
막 악소리를 지르면서 열라고 문을 잡아당기는거임.
그때 아저씨 행동이 보이는데 너무 무서웠음.
문손잡이를 돌리면서 머리로 계속 문을 찧는거.
와중에 눈이 시뻘겋게 변해가지고 나를 노려보는거임.
나는 이거 열리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문 잡고 버텼음.
꿈인데도 그 문이 떨어져나갈것같은 악력이 생생하게 느껴질정도였음.
일어났을때, 온몸이 땀 범벅이였을정도.
어쨌든 꿈에서 버티고 버티다가 마지막에 뭐라 악소리지르는거 들으면서 깸.
근데 그게 뭔말인지 기억안나서 잊고있었음.
나는 걍 나쁜게 들어올려고 했는데 피했나보다 생각했음.
그 꿈이후 며칠이 지나서 오늘, 우리집 건너편 집에서 홀로사는 담배쟁이 아저씨가 시체로 발견됨.
돌아가신 지 좀 됐었나 봄. 복도에 악취가 나서 집주인이 알아보다가 알게된거.
문앞에 경찰들이 노란 테이프 쳐놓걸 지나가면서 보는데 그때 꿈에서 아저씨가 말한게 기억나드라.
나 좀 보라고 했던 말.
그 말이 자기를 아무도 안챙겨줘서 괴로우니 봐달라고 했던 말이었던걸까 싶음.
오늘 그 시체 수습하고, 정리하는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거 보이는데
마음이 안좋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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