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공든 탑이 무너졌다. 10여년 동안 국내 주식 비중을 매년 0.5~0.8%포인트씩 줄여 20%대에서 14%대까지 왔는데, 갑자기 원칙을 내팽개치고 20.8%로 다시 높여버렸다.
2013년부터 약 12년간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에서 자산배분 업무를 수행했던 배재현 프리즘투자자문 상무(CIO)가 지난달 3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급등하자 국민연금은 올해 1월 국내 주식 목표비중을 14.4%에서 14.9%로 상향 조정하고 리밸런싱을 올해 6월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5월에는 국내 주식 목표비중을 20.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주가 급등으로 국내 주식 목표비중을 초과하게 됐는데, 시장에 악영향을 줄까 봐 국민연금이 주식을 팔지 못하게 한 것이다. 6월 말까지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리밸런싱을 유예한 게 6·3 지방선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정치적인 고려 등으로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유예하는 상황에서 코스피의 또 다른 큰손인 외국인 투자가는 꾸준하게 리밸런싱을 실행했다. 올해 상반기에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49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9조원어치, 기관은 35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리밸런싱을 하는 이유는 지역별, 섹터별 투자 비중을 지킨다는 원칙 때문이다. 당연히 수익률과 리스크 분산을 위해서다.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607130721411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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